[이교덕의 격투기통신] 존스 복귀전 내년으로 밀리나?…은가누는 '만만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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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존 존스(35, 미국) UFC 복귀전은 내년으로 밀릴까?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는데,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오는 12월 11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2는 올해 마지막 페이퍼뷰(PPV) 넘버 대회다.
존스가 올해 헤비급 데뷔전을 펼친다면 이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
UFC가 존스라는 흥행 카드를 페이퍼뷰 넘버 대회보다 규모가 작은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 쓰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최 두 달을 앞두고 아직까지 존스의 UFC 282 출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14일 챔피언 이르지 프로하스카와 도전자 글로버 테세이라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이 UFC 282에서 펼쳐진다는 공식 발표가 났을 뿐이다.
프로하스카와 테세이라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UFC 275에서 맞붙은 바 있다. 프로하스카가 5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테세이라에게 탭을 받아 새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경기는 7개월 만에 갖는 리턴매치다.
물론 존스가 UFC 282에 모습을 드러낼 확률은 남아 있다. 프로하스카와 테세이라의 타이틀전이 UFC 282의 메인이벤트인지 코메인이벤트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UFC가 여지를 두고 있다.
존스가 헤비급으로 올라오면서 상대할 선수는 두 명으로 압축된다. 현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와 전 챔피언이며 랭킹 2위 스티페 미오치치다.
존스가 은가누와 붙으면 헤비급 타이틀에 바로 도전하게 된다. 미오치치와 싸우면 헤비급 잠정 타이틀을 두고 싸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은가누나 미오치치 모두, 현시점 존스와 대결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은가누는 UFC가 파이트머니 수준을 크게 올려 줘야 한다면서 UFC가 먼저 연락하길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기다리는 '만만디(慢慢的) 전략'이다.
미오치치는 최근 클리블랜드 유명 피자 브랜드 가게를 내는 등 다른 벌이에 집중하고 있다.
존스는 2020년 2월 UFC 247에서 도미닉 레예스에게 판정승하고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반납한 뒤, 헤비급 전향을 선언했다. 근육을 키우고 몸무게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존스는 헤비급에 완벽 적응했다면서 복귀전 날짜만 기다리고 있다.
타격 코치 브랜든 깁슨은 "존스는 여러 방면에서 기존 헤비급을 더 발전시킬 수 있다. 기술적으로 폭넓은 무기를 지녔다"며 "헤비급엔 좋은 복서들이 있다. 클린치 싸움에 능한 선수도 있다. 하지만 존스의 레슬링은 전혀 다른 수준이다.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도 전혀 다른 수준이고, 주짓수도 전혀 다른 수준이다. 타격은 스펙트럼이 넓다. 역시 전혀 다른 수준"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손바닥이 부딪혀야 소리가 나는 법이다. 존스를 맞이할 상대가 없으니 매치업 성사는 늦어질 수밖에.
UFC는 내년 1월과 2일 페이퍼뷰 넘버 대회를 확정했다. 한국 시간 1월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UFC 283을, 2월 12일 호주 퍼스에서 UFC 284를 연다.
UFC가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 존스를 보낸 적이 없다는 전례를 봤을 때, 결국 올해 12월이 아니면 내년 2월 이후로 존스의 복귀전이 밀린다고 봐야 한다.
존스는 1987년 7월 19일생이다. 만 35세. 전성기가 흘러가고 있다.
여기서 1위 시릴 간이나 3위 커티스 블레이즈가 존스와 대결을 요구하며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어떨까? 그들에겐 기회가 될 수도 있을 텐데, 아직까지는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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