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중-한승주-김규연 호투, 국제대회 사냥 나선 '독수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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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국 U-23 야구 대표팀에 소속된 한화 이글스 투수들의 잠재력이 빛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18일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제4회 WBSC U-23 야구 월드컵에서 푸에르토리코를 3-2로 꺾었다. 7이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8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빗속 혈투 끝에 거둔 끝내기 승리로 대회 4연승을 달렸다.
이날 한국은 선발투수 한승주의 호투가 돋보였다. 2020년 2차 2라운드로 한화에 지명된 한승주는 6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회 션 로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은 것 외에는 안정감 있게 6이닝을 끌어줬다.
2-2로 맞선 연장 8회초에는 김규연이 등판했다. 지난해 2차 8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한 김규연은 무사 1,2루 승부치기로 진행된 이닝에서 푸에르토리코 3~5번 중심타선을 2루수 땅볼, 루킹 삼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고 한국에 8회말 찬스를 이어줬다.
전날(17일) 열린 호주와 경기에서는 지난해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기중의 탈삼진쇼가 펼쳐졌다. 김기중은 2번째 투수로 나서 4이닝 2피안타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한화는 올해 1군 팀이 리그 최하위에 그쳤으나 2군이 퓨처스 북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선수 4명을 파견했다. 대표팀 투수 11명 중 한화 소속이 3명이다. 한승주, 김규연, 김기중과 함께 포수 허인서도 승선했다.
이들을 퓨처스리그에서 지도한 최원호 한화 2군 감독은 "한승주는 제구력이 있고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다. 올 시즌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생기면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김기중은 좌완의 강점이 있고 패스트볼의 커터성 무브먼트가 좋다. 김규연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좋아지기 시작해 올 시즌 150km 가까운 묵직한 공을 뿌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추어 대회기는 하지만 투수들은 국제대회에서 다양한 유형의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한화의 '아기 독수리' 투수들이 이번 대회 호투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경험을 쌓아 팀에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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