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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32년간 사랑 뭔지도 모른채 흉내” 전남편 서세원과 결혼생활 회상

작성일: 2022.10.23 20:15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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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서정희 인스타그램
▲ 출처| 서정희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정혜원 인턴기자] 서정희가 전 남편 서세원을 언급하며 그동안의 심정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최근 서정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궁금한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 TV에 나온 엘리베이터 사건이 대중에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까. 역경의 열매를 연재하면서 아픈 이야기를 쓸까 말까 생각하니 힘들고 신중해지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별별 일을 다 겪었다. 하지만 독자가 궁금해 하니 이야기하고 넘어갈까 한다. 이혼 전 결혼생활에 대해 줄곧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왔다. TV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교회에서 간증할 때, 책을 쓸 때도 한결 같았다. 그 이유는 세상의 이목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완벽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꿈꿨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생활 32년,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 채 그저 흉내만 내며 살았다. 그러다 허무맹랑한 꿈을 꿨다. 남편을 목회자로 만들어 올곧은 사람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생각했다. 그 심지에 불을 붙이기만 하면 바뀔 사람이라는 믿음을 가졌다"라며 "사실 이혼의 원인은 내 책임도 없지 않다. 대중에게 내조 잘하고 아이 잘 키우는 모습을 보였지만 숨겨진 반항 기질이 있었다. 잘 참다 한 번씩 올라올 때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대성통곡을 해서 그를 힘들게 했다. 고분고분 순종하다가도 갑자기 싸늘하게 돌변해 말을 하지 않고 얼음장같이 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했다.

또 “글을 쓰다 보니 행복한 순간도 떠오른다. 40일 작정 새벽기도를 할 때다. 집으로 돌아와 따뜻한 커피와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함께 발라 먹었다. 팬 케이크를 함께 먹는 행복도 있었다. 어쩌다 드물게 남편이 손을 잡고 기도해 주기도 했다.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생각하며 1년을, 또 1년을 버텼다. 그러나 그런 기적은 계속 일어나지 않는다. 이제 가면을 벗어 던진다. 이혼녀, 엘리베이터 사건의 주인공이라는 꼬리표를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부디 새 가정을 꾸린 그 분도 멋진 삶을 살길 기도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서정희는 서세원과 결혼 32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이혼 전 서세원은 자신의 오피스텔 지하 2층 로비에서 서정희와 말다툼을 벌이다 그에게 전치 3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서세원은 넘어진 서정희의 다리를 잡고 엘리베이터와 복도에서 끌고 다닌 모습이 공개돼 많은 비난을 받았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 3월 유방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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