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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키움 넘고, 대형준 모드…'가을 에이스' 벼랑 끝 kt 구했다

작성일: 2022.10.20 22:07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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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투수 소형준. ⓒ곽혜미 기자
▲ kt 위즈 투수 소형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가을에 강해지는 소형준(21·kt 위즈)이 천적 관계의 키움 히어로즈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준플레이오프 동률을 맞췄다.

소형준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kt가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밀리고 있던 상황, 1패만 더하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는 벼랑 끝 상황이었다.

그동안 소형준은 가을야구에 강했다. 이날 전까지 포스트시즌 3경기(2선발)에 등판해 1승 14⅓이닝 평균자책점 1.26으로 가을 에이스 칭호를 받을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키움전 통산 성적이 변수로 떠올랐다. 5경기 3패 21⅔이닝 평균자책점 7.89로 부진한 기억이 있었다.

그 흐름은 경기 초반은 이어지는 듯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이정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아 0-1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 안정감을 찾은 것도 잠시, 3회초 다시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와 이용규의 희생번트, 이정후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김혜성의 2루 땅볼을 2루수 오윤석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0-2로 추가점을 허용했다.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땅볼 머신’ 소형준이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운 투수 중 리그 3위(230개) 땅볼 처리를 기록하고 있는 소형준은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과 커터를 활용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김준완에 커터를 던져 2루수-유격수-1루수 방면 병살타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5회초와 6회초에도 안정적인 투구로 삼진과 땅볼을 유도해 삼자범퇴로 상대를 틀어막으며 이날 등판을 끝냈다.

최종 성적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팀의 9-6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최고 시속 147㎞까지 나오는 투심 패스트볼(35구)과 커터(24구), 커브(13구), 체인지업(7구), 포심 패스트볼(1구) 등 다양한 구종을 던져 천적 키움을 완벽히 제압했다.

kt는 영건 소형준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벼랑 끝에서 살아나며 준플레이오프 승부를 최후의 5차전까지 끌고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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