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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 벼랑 끝에서 승리 이끌고도…"오늘도 63점"

작성일: 2022.10.20 22:53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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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준 ⓒ곽혜미 기자
▲ 소형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오늘(20일)도 63점이다."

소형준(21, kt 위즈)이 승리를 이끌고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소형준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0구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9-6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시리즈 2승2패 균형을 맞추며 플레이오프행 희망을 이어 갔다. 

선취점을 내주고도 6이닝을 버텨준 게 컸다. 소형준은 0-1로 뒤진 3회초 김준완과 이정후에게 안타를 내줘 1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김혜성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끊는 듯했으나 2루수 오윤석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이어졌고, 3루주자 김준완이 득점해 0-2로 끌려갔다. 소형준은 계속된 1사 2, 3루 위기에서 야시엘 푸이그와 송성문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고비를 넘겼다. 덕분에 타선이 반격할 기회로 연결할 수 있었다.

소형준은 "1년 잘했는데 마지막 1경기 때문에 안 좋은 기분으로 시즌을 끝내고 싶지 않았다"며 5차전까지 팀이 승리의 기운을 이어 갈 수 있길 기대했다. 

다음은 소형준과 일문일답.

-큰 게임에서 승리투수 된 소감은.
선취점을 2점 내줬는데, 야수 선배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점수를 내줘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에 몰입을 하고 투구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본인이 생각하는 승부처는.
3회 1사 2,3루에서 추가 실점을 했다면 분위기가 넘어갔을 것 같은데, 분위기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1루가 비어 있어서 '뒤에 타자랑 할래'라고 물어보셨다. 코스 코스 깊게 던졌던 것이 좋았다.

-키움 상대로 부진한 편인데.
이제 잘 던질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많이 노력하려 했다.

-와일드카드결정전 투구는 60점이라 했는데, 오늘은?
오늘도 63점이다. 그때보다 조금 더 잘 던졌다.

-3회 송성문을 잡고 서 있던데, 세리머니인가.
공을 던질 때 손에서 빠져서 잘못됐다고 생각했는데 헛스윙이 나와 안도의 한숨을 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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