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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후계자라더니 대체 뭐하는 거야… 3년째 희망고문, 내년에는 끝나나

작성일: 2022.10.21 06: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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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저런 사정으로 구단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네이트 피어슨
▲ 이런 저런 사정으로 구단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네이트 피어슨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론토는 2019년 리빌딩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기 시작한다. 마이너리그에서 애지중지하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캐번 비지오 등 야수들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하나둘씩 올라오던 시점이었다. 마운드에도 희망이 있었다. 시속 100마일(약 161㎞)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네이트 피어슨(26)이 팬들을 흥분시켰다.

2017년 토론토의 1라운드(전체 28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피어슨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파이어볼러 선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호평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콜업 시점을 놓고 큰 화제를 모았고, 토론토가 의도적으로 속도 조절을 했을 정도였다. 토론토는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감으로 영입한 류현진(35) 다음의 차세대 에이스로 피어슨을 점찍었다. 현재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모든 것을 신중하게 진행했다.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피어슨은 선발 류현진이 붕괴돼 괴로웠던 탬파베이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역투를 펼치며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현지 언론들은 피어슨이 포함된 토론토의 2021년 선발 로테이션을 일제히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고질적인 제구 난조에 시달렸던 피어슨은 2021년 메이저리그 12경기(선발 1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20에 머물렀다. 9이닝당 볼넷 개수가 무려 7.2개 이를 정도로 공짜 출루가 너무 많았다. 피어슨에 대해 기대가 컸던 토론토는 아예 마이너리그로 보내 투구폼 및 밸런스를 조정하게끔 특별 대우했다. 하지만 이는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게 2021년이 허송세월 날아갔다.

그 사이 선발투수들이 착실하게 충원됐고, 반대로 피어슨은 올해 초반부터 단핵구증 등 병과 부상에 시달리며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번도 등판하지 못했다. 시즌 막판 트리플A에서 불펜으로 뛰며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이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결과적으로 3년간 남긴 성적은 17경기(선발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5.18이 전부다. 그 사이 자신보다 유망주 순위에서 뒤에 있었던 알렉 마노아는 성공적으로 로테이션에 자리잡았다. 피어슨의 이름도 서서히 잊히고 있다.

구단은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다. 만 26세로 아직은 젊은 나이다. 일단 내년 스프링트레이닝에서 75구를 던질 수 있는 몸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즉, 아직은 선발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다는 의미다. 어차피 토론토는 불펜 자원도 부족하다.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피어슨이 제구를 잡는다면 당분간은 불펜에서 요긴하게 쓸 수도 있다.

하지만 기대치는 낮아졌다. “피어슨의 결과에만 기대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토론토는 다른 곳에서도 방법을 추구해야 한다”(캐나다 스포츠넷)라는 식의 여론이 지배적이다. 3년째 구단과 팬들을 희망고문 중인 이 특급 유망주가 2023년에도 실패할 경우는 이야기가 굉장히 심각해지고 복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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