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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이 훔친 저지 홈런…양키스타디움이면, 지붕 닫았으면 넘어갔다

작성일: 2022.10.22 04: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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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전 홈런을 도둑 맞은 애런 저지.
▲ 역전 홈런을 도둑 맞은 애런 저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양키스)가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1m가 아쉬웠다. 미닛메이드파크가 지붕을 닫고 경기했다면, 양키스타디움이었다면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러나 공은 우익수 품에 안겼다. 양키스는 2패를 안고 미닛메이드파크를 떠난다. 

뉴욕 양키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20일 1차전 2-4 패배에 이어 2연패를 안고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으로 돌아간다. 

역전 기회가 분명히 있었다. 역전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저지의 홈런성 타구가 휴스턴 우익수 카일 터커에게 잡히면서 양키스의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2-3으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1루였다. 1사 후 해리슨 베이더가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저지 앞에 주자가 생겼다. 저지는 브라얀 어브레유의 공을 밀어서 오른쪽 담장 근처까지 날렸다. 하지만 공은 담장을 등진 터커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베이더가 2루로 태그업하며 2사 2루 기회를 연결했으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양키스는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 휴스턴 우익수 카일 터커가 양키스 애런 저지의 홈런을 훔쳤다. 역전 홈런을 막은 휴스턴은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승 무패로 앞서나갔다.
▲ 휴스턴 우익수 카일 터커가 양키스 애런 저지의 홈런을 훔쳤다. 역전 홈런을 막은 휴스턴은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승 무패로 앞서나갔다.

스탯캐스트로 측정한 타구 속도는 시속 106.3마일(약 171.1㎞)였다. 충분히 강한 타구였고 발사각도 28도로 적절했다. 그런데 비거리가 345피트, 약 105.2m에 그쳤다. 담장을 넘기에는 조금 부족한 타구였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분 역풍이 저지의 홈런을 막아섰다고 봤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누가 이럴 줄 알았겠나. 지붕을 열고 경기한 것이 우리에게 독이 됐다. 390피트(약 118.9m)는 나갔어야 하는 타구다"라며 아쉬워했다. 

경기가 열린 장소도 야속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8회 저지의 타구가 홈런이 될 수 있는 구장은 메이저리그에서 딱 한 곳이었다. 바로 양키스타디움이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양키스는 열린 지붕과 바람의 방향, 그리고 시속 1마일 부족했던 타구 때문에 무승 2패로 몰리게 됐다"고 썼다. 

양키스는 정규시즌 득점의 50.8%를 홈런으로 만들었다.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홈런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 홈런군단 양키스는 2경기에서 단 7점만 내주고도 2패에 그쳤다. 두 팀은 23일 장소를 양키스타디움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반격이 절실한 양키스는 게릿 콜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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