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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쓰레기통 없어도 우승할 수 있어? 빌런에서 “야구에서 가장 완벽한 팀”

작성일: 2022.10.22 09:1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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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팀임을 입증하고 있는 휴스턴
▲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팀임을 입증하고 있는 휴스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공식적으로 휴스턴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당시 휴스턴은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두고 가슴에 별을 하나 달았다.

그러나 2년 후 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 부정한 방법을 사용했다는 것이 폭로되면서 이 우승의 영예에는 큰 흠집이 났다. 당시 휴스턴은 경기장 내의 카메라를 활용해 다저스의 사인을 훔쳤고, 이 훔친 사인을 더그아웃 내의 ‘쓰레기통’을 두들기는 방식으로 전달해 이득을 취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조사 결과 이것이 사실로 확정되면서 휴스턴 구단 프런트가 중징계를 받았고, 당시 사태를 주도 혹은 방조한 코칭스태프도 짐을 싸야 했다.

사실 휴스턴도 당시 전력이나 경기력으로 볼 때 ‘제 실력’으로도 충분히 우승 도전이 가능한 팀이었다. 투‧타에서 짜임새가 있었고 재능과 실력을 모두 갖춘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나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면서 이후 원정 경기를 다닐 때마다 구름 같은 야유를 몰고 다니는 팀이 됐다. 구단 역사에 영원한 ‘흑역사’로 남았음은 물론이다.

그런 휴스턴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순항하며 또 한 번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시애틀의 거센 추격을 3연승으로 잠재운 휴스턴은 뉴욕 양키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첫 두 판을 모두 잡았다.

사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5연승을 기록한 건 아니다. 매 경기 거의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내는 힘을 과시하면서 상대를 힘 빠지게 하는 승리가 이어지고 있다. 선발이 안정적이고 타선에는 홈런포가 있고, 여기에 막강한 불펜을 바탕으로 승리를 챙기고 있다.

휴스턴과 맞붙은 뉴욕 미디어의 한탄(?)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21일(한국시간) “휴스턴에게 더 이상의 치팅은 필요하지 않다. 현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남은 팀 중 최고”라고 평가했다. 헤이먼은 “더 이상 이중적인 목적의 쓰레기통은 없다. 2022년 휴스턴은 치고, 던질 수 있고, 또 공정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헤이먼과 인터뷰에 임한 MLB 구단의 한 스카우트는 “현재 야구에서 가장 완벽한 팀”이라고 했고, 헤이먼은 이에 대해 “누가 따질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휴스턴은 23일 양키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3차전에 임한다. 양키스의 3차전 선발은 양키스의 에이스이자 휴스턴의 옛 동료이기도 한 게릿 콜이다. 승리 확률만 놓고 보면 양키스가 높지만, 휴스턴이 콜마저 무너뜨린다면 시리즈가 조기에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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