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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충격패 당한 클롭 "골키퍼가 신들린 선방 보여주는 그런 날"

작성일: 2022.10.23 12:10 SPOTV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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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나용균 영상기자] 지난 22일, 시티 그라운드에서 펼처진 노팅엄 포레스트와 리버풀의 맞대결. 최근 2연승을 달리던 리버풀이 '꼴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0-1 패배하며 큰 충격을 받은 클롭 감독. 

다음은 경기 후 클롭 감독의 인터뷰 일문일답

Q. 지난 몇주간 리버풀이 보여준 좋은 모습을 고려했을 때, 오늘 경기 결과가 얼마나 실망스러운가요?

가장 실망스러운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떻게 이 경기에서 패배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특별히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선수 교체와 더불어 경기를 치열하게 잘 이끌어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더 잘 싸워낼 수 있었고
우리 선수들이 실제로 그렇게 해냈습니다.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주어진 기회라고는 
우리가 너무 손쉽게 내준 역습 기회가 대부분이었죠. 

우리가 포메이션에 맞게 경기를 풀어내지 못한 탓이기도 합니다. 
계획대로 할 때 윙 쪽을 잘 공략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우리니까요. 

그런 상황에서는 좋은 기회를 잘 만들어내곤 했습니다. 
그리고 세트 피스 기회도 있었습니다.

세트 피스에서 거의 80%, 혹은 100% 확률로 
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죠. 

그런 점에서 날려 먹은 경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나은 선수 교체 타이밍, 더 나은 움직임을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페널티 박스 내에 완전히 자유롭게 놔둔 선수가 있다면
그것은 곧 완벽한 세트피스 기회를 내주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물론 상대도 꽤나 괜찮은 세트피스 상황을 만들기도 했지만요.
실점 장면은 내주지 말았어야 할 기회를 내줬기 때문에 나온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트피스 상황에 대처가 미흡했고, 이를 상대가 득점으로 연결지었죠.
그 후로는 계속해서 따라잡으려는 노력을 마지막 순간까지 해야 했습니다.

6일 이내에 3경기를 치러야 하는 이런 일정 속에서 말이에요. 
오늘 경기를 요약하자면 아마 이 정도가 되겠네요. 

Q. 지시를 내리는 감독 입장에서 봤을 때,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감상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경기에서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우리는 수비 라인을 많이 내린, 굉장히 수비적인 성향의 팀을 상대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포메이션으로 단 1초도 훈련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애초에 존스는 계획에 없던 기용이기도 했고요. 
물론 그럼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는 해당 포지션으로 뛰어본 경험이 없었습니다. 
티아고 문제가 생겨 뛰지 못했고, 헨더슨이 나설 수 있을지를 고려해야 했습니다.

그런 결정을 위해서 의무팀의 소견을 기다리는 시간 역시 필요했죠.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와 같은 변화를 줬던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가 쉽게 흘러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역시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어려움을 겪던 장면 대부분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선수가 모여있는 곳에 공을 굳이 보내려고 하던 장면만 제외하고서 말이에요.

그건 이치에 맞지 않잖아요? 그러나 아무래도 괜찮습니다. 
저에게 기회를 더 잘 살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선수들이 이미 더 잘 알고 있으니까요. 정말 오늘 경기 결과가 믿어지지 않네요. 
이보다 훨씬 더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줄 때도 득점을 했었는데 말이에요. 

오늘은 공이 골대로 제대로 날아가지 않거나
골키퍼가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는 그런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경기는 이미 끝났으니 바꿀 수 있는 건 없죠. 이미 끝난 일입니다. 

Q.  축구에서 전 소속팀, 그러니까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하는 장면은 언제나 회자되곤 합니다. 타이워 아워니이 선수는 1군 데뷔를 하지 못하고 여러 구단에 임대를 다녔던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득점을 할 수 있어 그에게는 특별한 경기가 됐을 것 같은데요. 

그는 정말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리버풀에서는 아쉽게도 
잘 풀리지 않았지만 누구의 탓이라기보다는 이 나라의 규제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리버풀에 온 이후로 그 역시 쭉 리버풀 소속이었지만
단 1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가 잘 뛸 수 있는 팀에 온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오늘 경기 결과는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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