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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장원준-신성현 기회 준다…"납득하고 그만둬라"

작성일: 2022.10.23 13:1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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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장원준(왼쪽)과 신성현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장원준(왼쪽)과 신성현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조금 더 보고 싶습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 앞서 투수 장원준(37)과 내야수 신성현(32)의 거취를 이야기했다. 장원준과 신성현은 올 시즌 뒤 선수 생활 연장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었다. 이 감독은 두 선수의 고민을 전해 들은 뒤 직접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고, 최근 두 선수와 면담을 마쳤다. 

이 감독은 장원준, 신성현과 면담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마음을 듣고 싶었다. 선수로서의 의지를 들을 수 있었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두 선수에게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고 그만두라고 했다. 등 떠밀려서 그만두게 되면 나중에 후회가 남는다. 벼랑 끝이라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하면 두 선수 다 좋아질 것이라 믿고 둘 다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 두 선수 다 어떤 활약을 펼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더 보고 싶다"고 덧붙이면 다음 시즌에도 두 선수와 함께한다고 했다. 

장원준은 2015년 두산과 4년 84억원 FA 계약을 맺은 뒤 좌완 에이스로 활약하며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다. 2017년까지 해마다 10승 투수로 활약하며 개인 통산 129승을 달성했다. 장원준은 현재 현역 최다승 투수다.    

하지만 2018년 시즌부터 찾아온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각종 부상을 참고 던진 여파가 한꺼번에 몰려와 회복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지난해부터는 선발투수 욕심을 내려놓고 불펜으로 전향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올해까지 1군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 성적을 두고 선수 생활 연장 여부를 고려하려 했던 장원준으로선 아쉬운 결과였다. 

신성현은 2017년 두산이 한화 이글스와 트레이드로 영입해 꾸준히 우타 거포로 기대를 해왔으나 1군에서는 좀처럼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올해는 퓨처스리그 55경기에서 타율 0.264(159타수 42안타), 5홈런, 16타점을 기록했고, 1군은 17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구단은 여전히 신성현의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감독은 마무리캠프 때 신성현이 타격을 직접 보고 싶다는 의견을 냈고, 훈련을 지켜보고 면담까지 나눈 뒤 다음 시즌까지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감독은 두 선수에게 "후회없게 하자"고 강조했다. 장원준과 신성현은 어렵게 다시 얻은 기회를 잘 살려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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