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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앞에서 폭발한 신성현…'6년의 기다림' 빛 볼까

작성일: 2022.10.23 20: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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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신성현 ⓒ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신성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조금 더 보고 싶습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더 기회를 주고 싶었던 '만년 유망주' 신성현(32)이 믿음에 보답하는 활약을 펼쳤다. 신성현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선취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9-7 승리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경기에 앞서 신성현의 거취를 언급했다. 신성현은 2017년 한화 이글스와 트레이드로 두산이 영입한 우타 거포 유망주였는데, 1군 무대에서는 좀처럼 자기 기량을 다 펼치지 못했다. 올해는 퓨처스리그 55경기에서 타율 0.264(159타수 42안타), 5홈런, 16타점을 기록했으나 1군 17경기에서는 타율 0.087(2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에 머물렀다. 

구단과 신성현은 어느덧 6년이 흘러 이제 나이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상황에서 잠재력에 더 기대를 걸어야 할지 고민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감독이 신성현을 직접 보고 판단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고, 타격 훈련을 지켜보고 면담까지 거친 끝에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기로 확정했다. 

이 감독은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고 그만두라고 했다. 등 떠밀려서 그만두게 되면 나중에 후회가 남는다. 벼랑 끝이라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하면 좋아질 것이라 믿고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 어떤 활약을 펼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더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신성현은 첫 타석부터 큰 타구를 날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1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투수 숀 모리만도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려 3-0 리드를 안겼다. 5-4로 달아난 3회초 2사 2루에서 신성현이 중전 적시타를 쳐 6-4로 거리를 벌렸다. 

8-7로 앞선 8회초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점을 뽑는 데 기여했다. 1사 2루에서 신성현이 중전 안타를 쳐 1사 1, 3루로 연결했고 김인태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9-7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신성현의 이날 타격을 지켜본 고토 고지 타격코치는 "연습하는 것을 보면 오늘(23일)은 그냥 보통이라고 할까. 연습한 대로 좋은 타격을 펼친 것 같다. 자기 자신을 믿고 타석에 들어선 게 좋은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신성현은 좋은 기세를 이어 다음 시즌 팀과 함께 크게 도약할 수 있을까. 이 감독의 말처럼 납득할 수 있는 성적으로 구단의 긴 기다림에 보답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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