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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책성 교체에 정신차린 거포 유망주, 각성하고 데뷔 첫 PS까지

작성일: 2022.10.25 08: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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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거포 유망주 이재원. ⓒ곽혜미 기자
▲ LG 거포 유망주 이재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외야수 이재원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야구장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2년 연속 퓨처스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바탕으로 1군 기회를 얻었지만 포스트시즌 출전은 또다른 얘기였다. 이재원은 8월 한 달 타율 0.340을 기록하고도 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9월과 10월 46경기 타율이 0.200에 그쳤고, 마지막 9경기에서는 출루조차 하지 못한 채 정규시즌을 마쳤다.

LG는 지난 시즌 내내 공격력 문제로 고심했다. 그러다보니 장타 잠재력을 갖춘 이재원에게 기회를 줘야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그러나 류지현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재원의 이름을 넣지 않았다. LG는 외야수로 김현수 홍창기 채은성과 문성주 이형종 안익훈을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올렸다. 

이재원은 올해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4를 기록했다. 지난해 62경기보다 많은경기에 나왔지만 타율은 0.247에서 더 떨어졌다. 대신 홈런은 지난해 2배 이상인 13개를 쳤다. 류지현 감독의 선택이 달라졌다. 중복 자원으로 볼 수 있는 이형종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는데도 이재원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등록했다. 

24일 1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재원은 "감독님이 기회를 주신 만큼 더 간절하게 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하겠다.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고 무조건 이겨야 하니까 감독님이 나를 엔트리에 넣은 이유를 고민하면서 뛰겠다"고 밝혔다. 

이재원에게는 한 차례 큰 고비가 있었다. 지난 6일 KIA전에서 선발 출전하고도 단 한 타석 만에 교체됐다. 이재원은 "처음에 빠지고 나서 뭔가 많이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끈질긴 승부를 더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감독님도 상황 판단의 중요성을 짚어주셨다. 경각심을 갖게 됐다.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사실 그 다음 날에는 경기에 나갈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그때부터 다르게 해봐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의 결단은 즉효약이 됐다. 이재원은 7일 NC전에서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감독을 웃게 했다. 이재원은 "잘하고 싶어서 잘했다기 보다는 타이밍과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날 타이밍이 워낙 좋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만약에 대타 기회가 온다면 타이밍에 신경 쓰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지난 19일 kt전과 21일 한화전 교육리그 경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자신감을 얻었다. 이재원은 "서산에서 결과가 좋게 나왔다. 그 감을 유지하려고 지금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에는 왼손투수 상대 지명타자 혹은 대타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재원은 "왼손투수에 대한 이미지를 많이 그렸다. 영상도 많이 보고 있다. 쉽게 지지 않으려고 해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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