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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야구 인기 식었다고 했나… KS 갈구하는 LG팬들이, 아니라고 말했다

작성일: 2022.10.25 10: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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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만원 사례를 이룬 잠실구장 ⓒ곽혜미 기자
▲ 24일 만원 사례를 이룬 잠실구장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굳게 잠겼던 야구장은 사태가 점차 호전됨에 따라 단계적으로 팬들에게 다시 돌아갔다. 올해는 사태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관중 동원에도 모든 족쇄가 풀렸다.

다만 키움과 kt의 준플레이오프 5경기는 비교적 수준 높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5경기 모두 표가 다 팔리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야구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자연히 나왔다.

물론 코로나19 사태 및 프로야구계의 어수선한 사건 사고로 인해 팬들이 꽤 이탈한 건 사실이다. 신세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야구라는 종목 특성이 불리하다는 의견도 있고, 무엇보다 이제는 꼭 야구가 아니더라도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가 무궁무진한 시대가 됐다. 예전과 달리 마음에 들지 않는 좌석은 아예 포기하는 특성도 무시할 수 없었다. 실제 관전하기 좋고 비싼 좌석부터 먼저 팔려 나갔고, 외야는 상대적으로 텅 비었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24일 싹 사라졌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키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경기 시작도 전에 2만3750석이 모두 팔려 나갔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본 키움 팬들이 3루 쪽에 꽤 많이 자리를 잡은 영향도 있었지만, 역시 홈인 LG 팬들이 대거 야구장으로 몰려오며 뜨거운 열기를 자아낸 게 컸다.

만원관중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어 있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염원하는 LG 팬들이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티켓팅 전쟁에 임했다. 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리는 팬들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눈에 띄었다. 경기장 주변에는 암표상까지 등장하는 등 이날 경기의 주목도를 역설적으로 증명했다.

1루만으로는 자리가 부족했던 LG 팬들은 3루 외야까지 가득 메웠을 뿐만 아니라 3루 내야에도 자리를 잡으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평일, 특히 월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응집력은 놀라웠다.

선수들도 힘을 냈다. 사실 가장 몸이 긴장하는 경기는 1차전이다. 힘은 충분하지만 감각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LG 선수들은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평상시의 ‘분위기’를 찾을 수 있었고 공격과 수비, 마운드에서 딱히 흠잡을 곳 없는 경기를 하며 2022년 포스트시즌에 성공적으로 등장했다.

2차전 역시 예매는 이미 다 끝난 상황으로 만원 관중이 예상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야구 인기는 줄어도, 팀이 최선을 다하고 좋은 성적을 내면 팬들은 언제든지 드넓은 잠실을 메워줄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24일 다시 한 번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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