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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구원왕 클래스' 공 9개로 셧아웃하면서 테스트까지?

작성일: 2022.10.24 22:2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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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강남 고우석 ⓒ곽혜미 기자
▲ 유강남 고우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고우석이 긴 실전 공백에도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평소보다 조금 덜 나왔지만 공 9개로 키움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올해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2사 후에는 직구를 배제하는 투구로 변화구를 점검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3점 앞선 9회에는 당연히 고우석이 올라왔다.

고우석은 첫 타자 이지영을 직구 3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다음 타자 이용규를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잡았다. 2사 후에는 대타 임지열을 상대로 커브와 커터, 슬라이더를 섞어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지영과 이용규를 상대하면서 던진 공 4개는 모두 직구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3㎞가 나왔다. 그런데 왜 임지열 타석에서는 직구를 던지지 않은 것일까. 고우석은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경기에 나갔다. 우리(불펜) 같이 짧은 이닝을 던지는 투수들은 많은 구종을 던지기 힘들다. 그 상황에서 감이 떨어지면 불안해서 못 던진다. 그래서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주 무기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2019년부터 쌓인 마무리 경험이 어느새 물이 오른 듯하다. 고우석은 "예전에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기초적인 계획도 없이 경기에 나간 것 같다. 첫 포스트시즌(2019년) 때는 뭘 던져서 감을 잡을지 그런 생각도 없이 포수 사인만 보고 던졌다. 타자의 장단점을 파악해도 경기에서 기억하지 못했다. 경험 부족이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제는 실전 공백이 길어져도 빨리 감을 찾는 요령이 생겼다. 그래도 실전에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법. 고우석은 "실전이 오랜만이라 준비하는 동안 불안한 마음 설레는 마음이 반반이었다"고 얘기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2만 3750명의 관중이 입장해 만원 사례를 이뤘다. 절대다수의 관중이 LG 팬이었다. LG 팬 어린이였던 고우석은 "팬들의 응원이 놀라웠다"면서도 "인기 팀의 숙명이 결과를 못내면 화살이 돌아온다는 점이다. 반반의 감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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