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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김하성까지 체크했다… 집요한 일본, 준비에서는 훨씬 앞서간다

작성일: 2022.10.25 08: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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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잠실구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 ⓒ김태우 기자
▲ 24일 잠실구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 ⓒ김태우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24일 잠실구장을 깜짝 놀라게 한 손님은 구리야마 히데키(61)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었다. 사실 이 타이밍에 한국에 와서 포스트시즌을 관전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플레이오프 대진팀인 LG와 키움에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 더러 포진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일부일 뿐이다. 여기에 일본시리즈가 한창 진행 중이기도 하다. 그런 상황에서도 구리야마 감독은 ‘분위기’를 느껴보기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개 직접 한국을 찾았다고 했다. 

사실 플레이오프 경기를 포함해 KBO리그 경기들은 마음만 먹으면 TV 화면으로 언제든지 구해볼 수 있다. 그러나 구리야마 감독은 현장감을 중시했다. TV에서 볼 수 있는 부분도 많지만, 또 카메라 이면에 가린 보이지 않는 현장감이 있기 마련이다. 경계대상들을 세밀하게 체크하기 위한 구리야마 감독의 의지는 대단했다.

한국과 일본은 내년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맞붙어야 할 처지다. 1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묶였기 때문이다. 나머지 팀들의 전력상 1‧2위를 나눠가질 것이 유력하지만, 2라운드 단판 일정을 고려하면 1위를 차지하는 게 이상적이다. 맞대결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 될 전망이다. 구리야마 감독이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선 건 다 이유가 있다.

일본의 국제대회 준비 과정은 항상 한국보다 앞선 게 일반적이었다. 이미 지난해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구리야마 감독 체제로 WBC를 준비하고 있다. 직전 WBC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기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미 구리야마 감독이 미국에 직접 방문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일본인 선수 전원과 면담을 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사실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일본 선수 중 (대회에) 나온다는 대답을 한 선수는 하나도 없다”면서도 “여름에 미국에 갔을 때 파드리스의 김하성도 직접 보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자국 선수들은 물론 경쟁자가 될 팀들의 선수들까지 모두 파악한 것이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1‧2라운드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국가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도 내년 WBC에 출전할 만한 한국계 선수들과 접촉하는 등 보폭은 넓혀가고 있다. 다만 이강철 대표팀 감독이 시즌 중에는 일단 소속팀 kt에 집중을 해야 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본격적인 담금질은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다고 봐야 할 일본이 준비도 앞서 가고 있다. 11월 메이저리그 올스타팀과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출범하게 될 한국 대표팀도 최대한 따라붙어야 할 필요가 있다. 실력은 겨뤄봐야 알겠지만, 준비에서까지 지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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