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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은 수비 싸움' 키움이 눈물로, 미소로 증명했다

작성일: 2022.10.26 07: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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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 김민성 ⓒ곽혜미 기자
▲ 김혜성 김민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단기전은 역시 수비력 싸움이었다.

키움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를 7-6으로 꺾었다. 6점차에서 1점차까지 쫓긴 키움은 불펜 힘을 내세워 승리를 지켰다. 시리즈는 1승1패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번 시리즈는 공교롭게도 1,2차전 모두 양팀이 실책으로 실점하는 플레이가 계속 나왔다. 두 팀 다 최고의 투수력을 가동하는 포스트시즌에서는 타격으로 대량 득점하기가 어렵다. 결국 수비가 무너지지 않는 팀이 점수를 덜 준다. 이 공식이 두 경기 내내 맞아떨어졌다.

키움은 24일 1차전에서 무려 실책 4개를 범했다. 2회 1사 1,2루에서 2루수 김혜성의 송구 실책으로 첫 점수를 내줬다. 3회 2사 1,3루에서는 유격수 김휘집이 무리하게 포구를 시도하다 타구를 놓쳤다. 중견수 이정후가 공을 잡아 홈으로 던진 것이 연속 실책으로 이어져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박해민의 번트 타구를 잡은 포수 이지영이 1루에 악송구해 4번째 실책이 기록됐다. 3회 무사 1루에서 박해민의 타구를 파울존에서 잡은 좌익수 김준완이 저글링하는 사이 1루주자 홍창기가 2루를 밟은 것은 기록되지 않은 미스플레이였다.

▲ 김휘집 이정후 ⓒ곽혜미 기자
▲ 김휘집 이정후 ⓒ곽혜미 기자

2차전에서는 LG가 흔들리는 수비로 실점했다. 1회 1사 1,3루에서 투수 아담 플럿코가 김혜성에게 던진 공을 포수 유강남이 제대로 받지 못하고 빠트려 3루주자가 득점했다. 기록은 포수 패스트볼.

점수차가 벌어진 2회 2사 2루에서는 김혜성의 좌전안타 때 좌익수의 송구를 받은 포수 유강남이 2루로 향하는 김혜성을 막기 위해 2루수에게 다시 공을 던졌다. 그러나 공이 2루수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가면서 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았고 점수차가 0-6까지 벌어졌다. 플럿코는 결국 그 점수를 마지막으로 교체됐다. 

그런데 LG가 추격점을 낸 것도 키움 실책에 의해서였다. 3회 1사 1,2루에서 채은성의 좌익선상 안타 타구를 따라간 김준완이 공을 다리 사이로 빠트리는 사이 2루주자 박해민은 물론 1루주자 김현수까지 홈을 밟아 LG가 2-6으로 따라붙었다. 

LG는 4-7로 추격한 5회 다시 실책의 수혜를 입었다. 무사 1루에서 채은성의 땅볼 타구를 잡은 투수 요키시의 1루 악송구로 무사 2,3루가 됐다. LG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지환의 1타점 희생플라이, 유강남의 밀어내기 볼넷, 대타 이재원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1점차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 요키시 ⓒ곽혜미 기자
▲ 요키시 ⓒ곽혜미 기자

키움은 1,2차전을 통틀어 2경기 6실책이라는, 포스트시즌답지 않은 헐거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시리즈는 1승1패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휴식일 동안 1,2차전을 돌아보며 3차전을 위한 스파이크끈을 더욱 질끈 묶어야 한다. LG 역시 2차전 뼈아픈 패배를 가져온 플레이를 곱씹어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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