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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다"…천적까지 무너뜨린 '가을 성문'의 기세

작성일: 2022.10.26 14: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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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천적 아담 플럿코 공략에 성공했다. ⓒ키움 히어로즈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천적 아담 플럿코 공략에 성공했다.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앞에서 희생번트를 해줬다. 어떻게 보면 나를 믿어주신 거니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섰다.”

송성문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송성문은 주로 9번타자로 나섰지만, 이날 8번으로 한 계단 올라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공격에서 활로를 뚫기 위해 타순을 바꿨다. 송성문을 한 단계 올렸다”며 송성문의 타순 이동을 설명했다.

그 선택은 곧 결과를 만들어냈다. 첫 타석에서 타율 0.100(10타수 1안타)으로 열세를 보이던 상대 선발 아담 플럿코 공략에 성공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2루에서 5구째 시속 140㎞ 커터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키움은 송성문의 적시타 등 2회초에만 5점을 몰아치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키움은 치열한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고, 송성문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경기 뒤 만난 송성문은 “앞에서 희생번트를 해줬다. 어떻게 보면 나를 믿어주신 거니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섰다. 감독님께서 내가 중요할 때 타점을 올렸던 것에 대해 믿음을 주는 것 같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송성문은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363(80타수 29안타) 3홈런 22타점으로 강한 경기력을 보이며 ‘가을 성문’으로 불리고 있다. 이날은 천적 플럿코까지 이겨내며 다시 한 번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플럿코를 상대로 안 좋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잘 맞은 타구가 잡힌 일도 있었다. 실투를 공략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는데, 마침 실투가 와서 안타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치열한 승부 끝에 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키움은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오늘 경기에서) 앞서다 따라잡혀 역전됐다면, 분위기가 많이 다운될 수 있었다. 접전에서 이기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겁내지 않고 자신감 있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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