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된 이강인. ⓒ라리가 공식 유튜브 갈무리
▲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된 이강인. ⓒ라리가 공식 유튜브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스페인 라리가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이강인(21, 마요르카)을 조명했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 공식 사무국이 선정한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 공식 베스트 11 선정이다. 라리가 공식 채널은 유튜브에 “다이너마이트, 이강인!”이라며 발렌시아전 활약상을 치켜세웠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나빌 페키르(레알 베티스), 곤잘로 멜레로(UD 알메이라)와 함께 미드필더 4인으로 뽑혔다. 공격진에는 앙토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FC바르셀로나) 등이 자리했다.

마요르카는 지난 23일 발렌시아 원정에서 이강인의 역전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7분 에딘손 카바니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14분 뒤 무리키가 균형을 맞췄다.

경기 마무리는 이강인이 장식했다. 정규 시간 종료 7분 전 이강인은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속임 동작으로 수비 진영을 무너뜨렸고, 끝내 득점까지 성공했다.

의미 있는 세리머니까지 남겼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어린 시절부터 몸담고 있던 친정팀이다. 1군 데뷔도 발렌시아에서 했다.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이강인은 2021년 8월 마요르카로 둥지를 옮겼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이강인은 두 손을 높게 들어 올리며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라리가는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이강인을 선정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상대로 두 번의 유효 슈팅 중 하나를 결승골로 연결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11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3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득점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한편 라리가 11라운드 베스트 11 수비수에는 다비드 로페즈(지로나), 플로리앙 리예우네(라요 바예카노), 곤살로 베르두(엘체)가 이름을 올렸다. 알메이라를 상대로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쳤던 헤르니모 루이(비야레알)는 11라운드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됐다.

11경기 3승 3무 5패 승점 12를 기록 중인 마요르카는 오는 3일 오전 4시 에스파뇰(10점)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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