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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MVP·사이영상 다 해봤는데…1승이 없다?

작성일: 2022.10.28 1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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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커리어에서 거의 모든 걸 이뤘지만, 저스틴 벌랜더(39,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여전히 더 큰 목표를 쫓고 있다."

벌랜더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우완이다. 올해 나이 39살인데 여전히 마운드 위에서 최고 시속 98.5마일(약 158.5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진다. 올해 정규시즌 28경기에서 18승4패, 175이닝, 185탈삼진, 평균자책점 1.75로 맹활약해 2011, 2019년에 이어 개인 3번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200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011년 아메리칸리그 MVP,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등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린 베테랑이다.  

이렇게 완벽한 벌랜더도 이루지 못한 게 있다. 월드시리즈 '1승'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벌랜더가 월드시리즈 첫 승 수확에 나선다'고 알렸다. 

벌랜더는 포스트시즌 통산 33경기에 등판해 15승을 거뒀는데,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는 유독 약했다. 월드시리즈 7경기에서 무려 6패를 떠안으며 평균자책점 5.68에 그쳤다. 우승을 위한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늘 패배의 아이콘이었던 셈이다. 팀 성적도 1승6패에 그쳤는데, 2017년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이겨 벌랜더는 이날 유일하게 웃었다. 

하지만 벌랜더는 월드시리즈 첫 승 수확이 자신의 목표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 목표는 그저 경기에 나가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월드시리즈에서 치른 경기들 가운데 내가 승리를 수확할 자격이 없는 경기가 있었다. 내가 충분히 잘 던져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결과를 얻지 못한 날도 있었다. 지금 시점에서 그런 개인적인 목표는 중요한 것 같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극과 극의 성적을 냈다. 지난 1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는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에 그쳤으나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팀은 8-7로 신승했다. 20일 뉴욕 양키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1탈삼진 1실점 호투로 4-2 승리를 이끌었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디비전시리즈부터 챔피언십시리즈까지 7전 전승으로 달려온 가운데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 임무를 또 한번 벌랜더에게 맡겼다. 벌랜더는 월드시리즈 징크스를 깨고 첫 승을 수확하며 팀의 11전 전승 우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199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래 무패 우승 신화를 쓴 팀은 단 한 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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