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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년 만에 흑인 없는 WS, 베이커 감독은 왜 "아이들" 외치며 한탄했나

작성일: 2022.10.28 18:4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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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 애스트로스 더스티 베이커 감독.
▲ 휴스턴 애스트로스 더스티 베이커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마음이 아픈 건, 어린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희망을 주는 일인지 모른다는 겁니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아프리카계 미국인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는 현실에 한탄했다. 정확히는 흑인 어린이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스타 흑인 빅리거가 없는 지금을 안타까워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과 내셔널리그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미국에서 태어난 흑인 선수 없이 월드시리즈를 치를 예정이다. 195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베이커 감독은 어린 시절 월드시리즈에서 활약하는 흑인 선수들을 보며 야구에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올해 73살인 베이커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유이'한 흑인 감독이다. 그는 야구 선수와 지도자로 평생을 살았다'고 보도하며 베이커 감독이 상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베이커 감독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마음이 아픈 건, 어린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희망을 주는 일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내가 어릴 때 내가 롤모델로 삼을 흑인 메이저리거가 정말 많았다. 윌리 메이스, 행크 아론, 프랭크 로빈슨, 토미 데이비스, 그리고 나의 영웅 모리 윌스가 있었다. 우리는 이런 아이들의 영웅을 잃기 전에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최초로 활약한 흑인 선수는 재키 로빈슨이었다. 로빈슨은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데뷔해 그해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뛰었다. 그 이후로 미국 출생 흑인 없이 월드시리즈를 치른 시즌은 1950년(뉴욕 양키스와 필라델피아)이 유일했다. 

휴스턴에서는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가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들만한 유일한 미국 출생 흑인 선수였는데, 어깨 수술로 시즌을 접었다. 

ESPN은 '실제로 최근 흑인 메이저리거가 줄어든 추세는 꾸준히 문제였다. 한 연구에 따르면 올해 개막 로스터에 흑인 선수 비중은 단 7.2%에 불과했다. 1991년 데이터를 집계한 이래 최저 수치다. 1991년에는 흑인 메이저리거가 전체의 18%였다'고 설명했다. 

베이커 감독은 "매우 실망하고 낙담했다"면서도 "아프리카계 미국인 1순위 드래프트의 수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을 계속 배출하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는 이런 상황을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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