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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홈런 9위의 대반전…'거포 군단' 키움, 가을 기적 써내려간다

작성일: 2022.10.28 22:5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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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포군단으로 변신한 키움 히어로즈와 그 중심에 있는 야시엘 푸이그. ⓒ곽혜미 기자
▲ 거포군단으로 변신한 키움 히어로즈와 그 중심에 있는 야시엘 푸이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정규시즌 팀 홈런 9위(94개)라고 믿기지 않는다. 키움 히어로즈가 포스트시즌에서 거포 군단으로 이미지를 바꾸며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키움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5전3승제) 전적 3승1패로 한국시리즈행을 확정했다.

양 팀은 1회 한 점씩을 주고받았다. 키움은 1회초 1사 1,2루에서 채은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0-1로 선취점을 내줬고, 곧바로 1회말 1사 1,3루에서 김혜성이 1타점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지던 3회말 주포 야시엘 푸이그가 차이를 만들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의 4구째 시속 137㎞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팀에 2-1 리드를 안겨줬다. 이후 탄력을 받은 키움은 두 점을 더 뽑아 4-1로 승기를 잡았다.

키움은 정규시즌에 홈런으로 재미를 못 봤다. 팀 홈런 리그 9위로 홈런을 많이 치는 팀은 아니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 돌입한 뒤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키움은 그 어느 팀보다 화끈한 펀치력을 자랑하고 있다.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홈런 4개, LG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쳐내며 거포 군단으로 변한 팀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라고 본다. 단기전은 홈런이 분위기 반전에 큰 몫을 한다. 그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장타나 좋은 타구가 나온다고 본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 플레이오프 3차전을 가져온 대타 임지열의 한 방. ⓒ곽혜미 기자
▲ 플레이오프 3차전을 가져온 대타 임지열의 한 방. ⓒ곽혜미 기자

키움이 포스트시즌 쳐낸 홈런은 임팩트마저 강렬한, 중요한 시기에 나온 한 방이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임지열이 대타로 나서 팀이 6-4로 앞선 8회말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인 김재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며 8-4 쐐기 투런포를 날린 바 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는 상대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푸이그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팀이 3-4로 뒤처진 7회말 2사 1루에서 임지열(2점 홈런)과 이정후(솔로 홈런)가 백투백 홈런을 쳐내며 6-4 승리를 완성했다.

각 시리즈마다 중요한 승부처, 분수령이 시점에서 나온 귀중한 홈런들로 키움은 준플레이오프부터 차곡차곡 승리를 쌓으며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하게 됐다. 거포 군단으로 변신한 키움이 써내려가는 가을의 기적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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