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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KIA 터커 동생 원맨쇼, 구단 WS 역사 썼는데…이게 뭐람

작성일: 2022.10.29 13: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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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 애스트로스 카일 터커.
▲ 휴스턴 애스트로스 카일 터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전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32,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동생으로 유명한 카일 터커(25,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일을 냈다. 

카일 터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1삼진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터커의 원맨쇼에도 휴스턴은 웃지 못했다.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6으로 석패했다. 

경기 초반 휴스턴이 분위기를 타는 데 앞장섰다. 터커는 0-0으로 맞선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월 홈런으로 1-0 선취점을 안겼다. 볼카운트 1-1에서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애런 놀라의 체인지업을 잘 공략했다. 

2-0으로 앞선 3회말 터커는 휴스턴의 역사를 썼다. 1사 1, 3루 기회에 두 번째 타석에 선 터커는 우중월 3점포를 터트려 5-0으로 거리를 벌렸다. 풀카운트에서 놀라의 싱커를 받아쳤다. 상대 1선발 놀라를 4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뜨린 장본인이 터커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터커는 이 홈런으로 휴스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멀티 홈런을 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처음 두 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친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터커에 앞서 1972년 진 테니스, 1996년 앤드류 존스, 2012년 파블로 산도발(3타석)이 기록했다. 

휴스턴은 터커의 활약 속에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했으나 믿었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월드시리즈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또 무너졌다. 벌랜더는 4회초 3실점, 5회초 2실점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5-5로 맞선 8회말 터커가 1사 후 우전 안타를 날리며 또 한번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듯했다. 그러나 유리 구리엘의 3루수 땅볼, 트레이 맨시니의 헛스윙 삼진으로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결국 5점 리드를 지키지 못한 휴스턴은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 연장 10회초 JT 리얼무토에게 우월 홈런을 얻어맞아 5-6으로 졌다. 터커는 연장 10회말 1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이날 활약을 이어 가지 못했고,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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