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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5 되도록 방치… 휴스턴은 왜 벌랜더를 안 바꿨나

작성일: 2022.10.29 16:5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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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
▲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선발투수를 내리지 않다가 일격을 당한 심경을 밝혔다.

휴스턴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5-6으로 졌다.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전승 행진이 끊겼다.

휴스턴 선발투수 벌랜더는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하고 5-5로 맞선 6회 교체됐다. 팀이 3회까지 5-0 리드를 만들었으나 벌랜더가 4회 3실점, 5회 2실점하면서 5-5 동점이 됐다. 벌랜더는 5회를 마치고 교체됐다. 

미국 현지에서는 벌랜더가 계속 실점을 하는데도 5-5 동점이 되도록 투수교체를 하지 않은 휴스턴 벤치에 대한 의문이 쏟아졌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역사에서 5점을 먼저 앞선 팀이 이기지 못한 것은 총 226경기 중 이번이 6번째다. 

베이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벌랜더를 일찍 교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를 일찍 내리는 것은 결정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보통의 벌랜더는 잠깐 어려움을 겪다가도 금방 회복하기 때문이다. 불펜을 일찍부터 가동하고 싶진 않았다"고 말했다.

베이커 감독은 벌랜더가 평소와 달랐다는 점을 계속 강조했다. 베이커 감독은 "오늘 필라델피아 타자들이 친 모든 공은 변화구였다. 벌랜더는 변화구를 적당히 떨어뜨리지 못했다. 같은 라인업을 상대로 계속 같은 방식으로 던질 수는 없다. 그가 투구 패턴을 바꾸지 않은 것은 드문 일"이라고 되짚었다.

벌랜더는 경기 후 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내가 버티지 못했다. 실망스러운 결과다. 나는 더 잘했어야 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팀이 이기고 있을 때 99% 지킬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의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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