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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린저에 “닥쳐” 했던 LAD의 원수, 그런데 벨린저의 동료가 된다고?

작성일: 2022.10.29 19: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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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FA 시장에 나오는 카를로스 코레아
▲ 다시 FA 시장에 나오는 카를로스 코레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17년 휴스턴과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는 시리즈 당시의 치열함은 물론 거대한 사인 스캔들이 훗날 밝혀지며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잊히지 않는 가을 무대로 남았다.

당시 우승팀 휴스턴은 경기장 내의 카메라를 이용해 다저스의 사인을 훔친 뒤, 이를 더그아웃에 은밀히 전달했고, 더그아웃에서는 선수들에게 휴지통을 두드리는 방법으로 사인을 알려줬다는 게 조사 결과 드러났다. 휴스턴 수뇌부가 중징계를 받는 등 후폭풍은 컸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휴스턴의 우승 자격을 박탈하지는 않았다. 당연히 다저스 선수들은 열이 받았다.

휴스턴 선수들이 원정길마다 거대한 야유를 받은 가운데, 다저스 선수들은 당시 휴스턴 선수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동료들을 옹호하며 받아친 선수도 있으니 바로 당시 팀의 주전 유격수였던 카를로스 코레아(28)였다. 

벨린저가 “호세 알투베는 2017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를 훔쳤다. 휴스턴은 3년 동안 우리를 모두 속였다”고 비판하자 코레아는 사인 훔치기를 사과하면서도 세부적인 내용에서 오해가 많다며 “벨린저는 모르면 가만히 닥치고 있어야 한다”고 받아쳤다. 당연히 코레아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정적인 야유를 한몸에 모으는 선수가 됐다.

그런데 그 코레아와 벨린저가 동료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변수 때문이다. 

다저스는 주전 유격수인 트레이 터너가 FA 자격을 얻는다. 다저스가 터너에 어떤 제안을 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일단 FA가 된 선수는 자팀 선수가 아니다. 언제든지 이적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터너가 동부지구 팀을 선호한다는 루머도 나온다. 다저스는 터너가 떠난다면 대안을 찾아야 한다. 코리 시거(텍사스)의 이적 당시에는 터너라는 대안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29일 “터너는 다저스에서 보기 드문 스피드-파워 콤보를 가졌다. 다저스는 분명히 그를 다시 데려오고 싶어할 것이다”면서도 터너를 잡을 수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했다. 헤이먼이 대안으로 제시한 선수는 코레아다. 헤이먼은 “매력적인 대안으로 코레아를 데려온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 다저스는 코레아의 모든 것을 좋아하며 지금 현재 2017년의 악연은 없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짚었다. 

시장에 좋은 유격수들이 풀리는 가운데 코레아도 그중 하나다. 2015년 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코레아는 경력 내내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 중 하나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통산 888경기에서 타율 0.279, 155홈런, 55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6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코레아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사실상 재수를 선택했다. 미네소타와 3510만 달러에 사실상 1년 계약을 했다.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 코레아는 올해 136경기에서 타율 0.291, 22홈런, OPS 0.834를 기록했다. 충분히 다년 계약을 제안받을 수 있는 성적이다.

사실 코레아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을 때도 다저스와 연관이 됐었다. 나쁜 악연은 있지만, 어느 정도는 잊힐 때가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저스는 코레아를 외면했다. 만약 터너가 떠난다면 다저스가 코레아를 선택할지도 오프시즌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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