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해서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릴 오타니 쇼헤이
▲ 계속해서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릴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은 한 선수의 이름이 불가피하게 계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야구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여겼던 투‧타 겸업의 신기원을 열며 최고 선수로 등극한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다.

굳이 성적을 나열하지 않아도 된다. 투수로는 사이영 후보, 타자로는 최고 타자 후보가 될 수 있는 능력을 모두 가진 게 바로 오타니다. 어마어마한 상품성과 마케팅 효과는 덤이고, 아직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다. 

그런 오타니는 2023년이 연봉조정 마지막 해다. 정상적이라면 2023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시장에서는 벌써 4억 달러, 5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예상치로 오간다.

오타니가 FA가 되기 전 트레이드 가능성도 꾸준하게 제기된다. 마이크 트라웃, 앤서니 렌던에 이미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는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몸값을 감당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박사들은 오타니의 차기 행선지로 어느 팀을 유력하게 보고 있을까. 이미 북미 주요 스포츠 베팅업체가 이 주제를 놓고 베팅에 들어간 가운데 역시 뉴욕 메츠가 가장 높은 확률을 보여주고 있다. ‘커버스’가 30일(한국시간) 해당 주제로 상품을 만든 ‘스포츠 인터랙션’의 배당을 분석한 결과 메츠는 +175를 기록했다. 메츠는 돈도 있고,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한 게 가장 큰 이유로 뽑힌다.

이어 LA 다저스가 +350으로 2위, 세인트루이스가 +450으로 3위, 샌프란시스코가 +600으로 4위였다. 5위에는 토론토, 뉴욕 양키스, 텍사스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최유력후보는 아니지만 이론적으로 가능한 범주의 팀으로 뽑힌 것이다.

‘커버스’는 토론토의 오타니 영입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큰 건 아니지만 불가능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상당수 유망주들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팜이 풍부한 건 아니나 젊은 스타들을 내놓는다면 에인절스가 매력을 느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커버스’는 “토론토는 야구 유망주 TOP 100에 단 2명만 보유하고 있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알렉 마노아 등 젊은 슈퍼스타들이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 세 명의 재능 중 하나를 중심으로 패키지를 만들 수 있다. 에인절스와 토론토가 당신들의 손자에게 말할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경우 윈-윈이 될 수 있다는 게 ‘커버스’의 분석이다. ‘커버스’는 “이 경우 토론토는 자동으로 월드시리즈를 위협할 팀이 된다”면서 에인절스도 마이크 트라웃과 짝을 이룰 즉시전력감을 받으면서 현재와 미래의 팀 페이롤을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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