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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투게더, FIFA 추천기업 '우뚝'…"세계 1위 꿈꿉니다"

작성일: 2022.11.04 10:03 박대현 기자, 배정호 기자,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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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용산, 박대현 배정호 정형근 기자] "FIFA의 공식 인정을 받으면서 모든 기관이 핏투게더가 지닌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각국 스포츠연맹이나 기업에서 많은 협력 제안을 보내주셨다. '핏투게더가 스포츠업계, 특히 축구계에서 훨씬 더 발전할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이다."

2017년 창립한 핏투게더는 선수 몸에 부착해 운동 데이터를 수집하는 웨어러블 기기 '오코치'를 제공하는 풋볼 사이언스 스타트업이다.

성장세가 가파르다. 2020년 1월 국제축구연맹(FIFA) 퀄리티 프로그램에서 기존 해외 경쟁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년이 흐른 올해 퀄리티 프로그램서도 정확도 1위를 차지했다. 설립 5년 만에 전 세계 500개 구단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강소기업으로 진화했다.

최근에는 FPP(FIFA Prefered Provider)에도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FIFA가 인증하는 공식 추천업체로 선정된 것인데 GPS 센서를 부착한 장비(웨어러블 디바이스) 계통 기업으로는 최초다.

▲ 축구과학기업 '핏투게더'는 설립 5년 만에 국제축구연맹 FPP(FIFA Prefered Provider)에 선정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 핏투게더
▲ 축구과학기업 '핏투게더'는 설립 5년 만에 국제축구연맹 FPP(FIFA Prefered Provider)에 선정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 핏투게더

박철우 핏투게더 CPO는 "FPP 선정이 지니는 의미는 세계 EPTS 시장에서 경합하는 여러 업체 가운데 '핏투게더 제품이 FIFA가 선호하는 제조사'라는 게 공인됐다는 점"이라면서 "해마다 장비를 평가하는 기술력 인증 이벤트를 열어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아울러 한계가 뚜렷한 모션 캡처 장비 대신 리얼타임 키네마틱스(RTK)라는, GPS (반송파 위상 관측값을 이용하는 방식의) 원리를 적용한 새로운 평가 장비를 개발한 점도 FPP 선정에 한몫했다"고 귀띔했다.

"기존 장비 오차범위는 1~2m에 이르지만 핏투게더 신기술을 접목한 평가 장비는 1cm 안팎에 불과하다. (오류치를) 거의 백분의 일로 줄인 셈이다. 애초 기술은 개발된 상태였다. 하나 그간 많은 업체가 이것을 소형화하는 데 애를 먹었다. 우리는 농구공만한 크기의 디바이스를 선수 등에 찰 수 있을 만큼 줄이는 데 성공했고 FIFA 테스트도 통과했다. (창립 5년 만에) FPP 명단에 오를 수 있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FIFA 인증을 손에 쥐면서 핏투게더의 시장 내 위상은 크게 솟았다. 윤진성 대표도 온도차를 느낀다. 올해 참석한 'FIFA 테크놀로지 세미나'에서 핏투게더를 둘러싼 업계 시선이 확연히 달라졌음을 체감했다.

"2017년에 처음 FIFA 세미나를 방문할 땐 거의 아웃사이더였다. 올해는 달랐다. FIFA 공식 인정을 받으면서 모든 기관이 핏투게더와 우리가 지닌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각국 스포츠연맹이나 기업에서 많은 협력 제안을 보내주셨다. '핏투게더가 스포츠업계, 특히 축구계에서 훨씬 더 발전할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은 세미나였다"고 털어놨다.

▲ 핏투게더 윤진성(왼쪽) 대표와 박철우 CPO는 고무적인 성과를 거둔 지난 5년보다 앞으로 5년에 더 초점을 맞췄다. ⓒ 용산, 배정호 기자
▲ 핏투게더 윤진성(왼쪽) 대표와 박철우 CPO는 고무적인 성과를 거둔 지난 5년보다 앞으로 5년에 더 초점을 맞췄다. ⓒ 용산, 배정호 기자

윤 대표는 급성장 비결로 '연구개발'을 꼽았다. 본질을 R&D에 두고 우직하게 기술 개발에만 몰두한 것이 왕성한 발육으로 이어졌다는 시선이다.

"지난 5년 가운데 초기 한 2~3년은 오직 기술 개발에만 전념했다. 그러고 나서 한 2년은 글로벌 확장에 집중했고. 그런데 (확장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수요를 포착하거나 문제를 발견하는 일이 꾸준히 반복됐다. 이때 다시 R&D에 초점을 맞췄다. 인력을 충원하고 기술 개발에도 한층 더 심혈을 기울였다. 완성도 높은 기술을 만들어야겠단 생각이 강하게 뿌리박혔다. 그 결과가 이번 FPP 선정이지 않나 싶다. 인정받은 느낌이 들어 정말 뿌듯하다."

이제 눈은 다시 바깥으로 향한다. 정확한 트래킹 데이터 측정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 리그와 유소년·생활체육 팀에 정교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아울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축구 팬과 소통 콘텐츠 제작도 기획 중이다. 

윤 대표는 "팬들에게는 자동으로 하이라이트 포인트를 감지해 양질의 클립을 제공하고 또 영상 안에서 특정 선수의 특정 액션이 (팀 승리에) 얼만큼 기여했는지 등을 분석해 보여주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서비스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세계 66개국, 500개 이상 구단에 제공 중인 솔루션도 훨씬 더 정교히 다듬을 예정이다. 시장 점유율 3위에서 내년 말쯤에는 1, 2위까지도 넘볼 수 있지 않을까 믿는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핏투게더'는 여전히 시작점에 서 있다. 지난 5년보다 그들의 5년 후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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