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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었는데"…김태진이 전하지 못한 한마디

작성일: 2022.11.05 12:2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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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태진.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태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데일리 MVP 받으면 투수들에게 1점 지켜줘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었는데...”

김태진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짙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날(4일) 3차전에서 김태진은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4일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4회말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오원석의 시속 144㎞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쳐 1-0 선취점을 올렸다.

키움은 김태진의 적시타에 힘입어 7회까지 1-0으로 앞서 갔지만, 8회초 2사 2루에서 구원 투수 김동혁이 후안 라가레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아 1-2로 역전당했다.

이후 흐름을 급격하게 변했다. 키움은 9회초 김강민(1타점 적시타)과 최정(2타점 적시타), 한유섬(2타점 2루타), 박성한(1타점 2루타)에게 연이어 실점하는 등 6점을 내줘 1-8로 무릎을 꿇었다. 9회말 김준완이 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만회해 2-8을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만약 구원진이 실점하지 않고 1-0으로 경기가 끝났다면 선취점을 뽑은 김태진이 데일리 MVP로 뽑힐 것이 유력했던 상황. 그러나 김태진의 결승타 자격은 지워졌고, 팀도 패하며 여러모로 아쉬운 3차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김태진은 “데일리 MVP 받으면 투수들에게 1점 지켜줘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타자들도 많은 노력을 했지만, 어제(4일) 오원석 선수의 공이 정말 좋았다. 오늘(5일)은 또 승리하도록 해야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시리즈 3경기 타율 0.364(11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김태진은 4차전 5번타자로 타순을 끌어올렸다. 특히 최근 부진한 팀의 주축 김혜성을 대신해 2루수로 나서는 등 4차전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

김태진은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 선수 대부분이 준플레이오프부터 3번의 시리즈를 거치며 많이 피곤하고 힘들다. 그렇지만, 그 상황에서 경기에 나서야 한다. 즐기면서 하나로 뭉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며 힘줘 말했다.

5번타자로 나서는 김태진이 한국시리즈(7전4승제) 전적 1승2패로 위기를 맞은 키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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