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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공격 모두 ‘낙제점’…“다시는 에메르송 기용하지 말 것”

작성일: 2022.11.07 05:30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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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전 오른쪽 측면 자원으로 선발 출격한 에메르송 로얄.
▲ 리버풀전 오른쪽 측면 자원으로 선발 출격한 에메르송 로얄.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잔인할 정도의 혹평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2로 졌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8승 2무 4패 승점 26으로 4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5승 4무 4패 승점 19로 8위에 뛰어올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안와골절로 결장한 손흥민 대신 이반 페리시치를 해리 케인과 투톱에 세웠다.

에메르송 로얄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다. 라이언 세세뇽,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에 포진했다. 벤 데이비스, 클레망 랑글레, 에릭 다이어가 스리백에 섰고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원정팀 리버풀이 선제 득점을 터트렸다. 11분 모하메드 살라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토트넘 수비는 순간 살라를 놓치며 완벽한 슈팅 기회를 열어주고 말았다.

토트넘도 리버풀에 응수할 뻔했다. 15분 페리시치가 문전 헤더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를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분위기를 타던 찰나, 수비진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다이어는 롱볼을 머리로 걷어내려다 살라에 일대일 기회를 헌납했다. 요리스 골키퍼가 급히 뛰쳐나왔지만, 살라의 칩슛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경기가 안 풀리는 마당에 어이없는 크로스까지 나왔다. 에메르송은 후반 12분 과감한 오른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공은 그대로 골 라인으로 나갔다. 에메르송은 오른손을 들며 동료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결국 콘테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23분 에메르송과 세세뇽을 빼고 맷 도허티와 데얀 클루셉스키를 투입했다.

용병술은 바로 적중했다. 클루셉스키가 25분 케인의 추격골을 도왔다. 절묘한 왼발 패스로 케인의 슈팅 각도를 열었다.

교체 선수가 곧바로 영향력을 선보이자 영국 매체 ‘BBC’는 팬 반응 몇 가지를 추렸다. 한 토트넘 팬은 “에메르송을 다시는 경기장 근처에 두지 말라. 68분 동안 해내지 못한 일을 클루셉스키는 1분 만에 해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팬은 “도허티는 에메르송의 두 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수비나 공격 모두 에메르송보다 뛰어나다”라고 거들었다.

경기력이 한껏 살아난 토트넘은 리버풀을 내내 위협했다. 날카로운 크로스와 패스로 리버풀 수비 균열을 노렸다. 수차례 기회도 있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추가시간 4분에도 토트넘은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리버풀은 토트넘 원정에서 승점 3을 챙기며 반등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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