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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중 감독 재계약 '파격', SSG는 왜 야구계 루머를 의식했나

작성일: 2022.11.08 10:2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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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강민 김원형 감독 ⓒ곽혜미 기자
▲ 김강민 김원형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SSG 랜더스가 야구계의 루머에 선을 그었다. 

SSG는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9회 터진 김강민의 대타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5-4로 이겼다. SSG는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놨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SSG는 감독 재계약 소식을 정했다. 한국시리즈가 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그것도 경기 1시간 전에 SSG의 발표가 나왔다. '김원형 감독과 재계약 방침을 정했다', '한국시리즈 종료 이후에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협의할 예정이다' 단 두 줄의 보도자료였다. 

얼마나 발표를 급박하게 정했는지 알 수 있었다. 류선규 SSG 단장은 발표 후 설명을 통해 "발표 시점은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금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금 야구계에 어수선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우승 못하면 감독이 바뀐다는 이야기들이 사실 있었다. 그런 시선이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류 단장의 말대로 야구계에는 올 시즌 1,2위 팀 감독이 우승하지 못하면 바뀔 것이라는 소문이 시즌 말미부터 파다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은 소문 대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팀을 정규 시즌 2위에 올려놓은 감독을 포스트시즌 4경기 결과로 그만두게 하는 것이 맞냐는 비판도 따라왔다.

SSG가 애초에 김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려 했다면 한국시리즈가 시작되기 전부터 확실하게 밀어줘야 했다. 정용진 구단주가 랜더스필드를 찾은 오후 4시. 발표(5시 30분)까지 약 2시간도 안되는 사이에 SSG는 감독 재계약이라는 중요한 이슈를 정리했다. LG 같이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싶지 않았던 SSG가 김 감독의 거취를 급하게 결정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재계약에 대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직 한국시리즈가 끝나지 않았지만, 구단주님께서 편하게 하라고 좋은 소식을 준 것 같다.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어찌 됐든 김 감독은 자신의 거취 고민 없이 남은 시리즈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5차전에서는 김강민이 9회 드라마틱한 끝내기 역전포로 김 감독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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