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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나요"…'154㎞' 18살 특급 신인, 롤모델과 선발 경쟁한다

작성일: 2022.11.10 05: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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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신영우 ⓒ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 신영우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욕심 나는 자리예요. 열심히 해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요."

NC 다이노스 우완 신영우(18)는 마무리캠프 시작과 함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강인권 NC 감독은 2차례 청백전에 나선 신영우의 투구를 직접 지켜본 뒤 단번에 선발 후보에 올렸다. NC는 현재 구창모 외에도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줄 국내 선발투수들이 더 필요하다. 신영우를 비롯해 송명기, 신민혁, 최성영 등이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경쟁을 치를 예정이다.   

신영우는 경남고 에이스로 활약한 올해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최고 구속 154㎞에 이르는 강속구도 강력한 무기지만, 변화구로 주로 활용하는 커브의 가치가 빼어나다. 커브는 당장 프로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동근 NC 스카우트팀장은 "NC에 없었던 새로운 선발 유형의 투수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신영우는 지난 2일과 4일 치른 청백전에서 선발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했다. 2일 경기는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하면서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4일 경기 역시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하면서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강 감독은 "신영우는 선발로 적합한 투수다. 좋은 구위를 갖고 있고, 속구 기복만 조금 줄여주면 된다. 슬라이더나 커브는 정말 구종 가치가 계속 좋게 나오고 있다. 내년에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몇 년 지나면 선발투수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호평했다. 

9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신영우는 사령탑의 평가를 전해 들은 뒤 "청백전에서 준비한 만큼은 나와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내가 생각한 단점이 계속 나와서 만족하긴 어렵다. 스트레이트 볼넷을 포함해서 볼넷 2개가 나왔는데, 경기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되돌아봤다. 

선발 경쟁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을 반겼다. 신영우는 "욕심 나는 자리다. 열심히 해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 열심히 하면 자리는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너무 욕심을 부리면서 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해오던 대로 준비를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프링캠프까지 선발 후보에 남으면 롤모델 송명기와 경쟁구도가 그려진다. 신영우는 입단 당시 "2020년에 NC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경기를 다 챙겨봤는데, 4차전 선발투수였던 송명기 선배 투구를 보고 뇌리에 박혔다. 요즘도 영상을 돌려본다. 한국시리즈에 NC가 올라가면 송명기 선배처럼 마운드에 올라가서 중요한 임무를 해보는 게 내 꿈"이라고 고백했다. 

신영우는 스프링캠프 때 롤모델과 경쟁하는 느낌이 어떨지 묻자 "같이 같은 장소에서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영광일 것 같다. 송명기 선배랑 함께 훈련하면 하체 쓰는 법이나 밸런스를 어떻게 잡는지 등 다양하게 물어보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물론 신영우가 당장 송명기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쉽지 않다. 고졸 신인이 데뷔 시즌부터 선발투수로 풀타임 시즌을 보내기는 버겁다. 한 해에 선발로 30경기 가까이 등판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르려면 최소 3년은 필요하다.   

강 감독은 역시 "당장 풀타임 선발투수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냉정하게 현실을 짚으면서 "후보군에 두고 경쟁하다가 가능성이 보이면 1군에서는 롱릴리프로 시작해서 기회가 되면 선발로 내보낼 수 있다. 아니면 C팀(2군)에서 선발 수업을 착실히 받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신영우는 기회를 받았을 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게 준비하자는 마음으로 차분히 훈련을 따라가고 있다. 그는 "일단 제구가 돼야 한다. 제구가 돼야 경기 운영이 된다. 일정하게 1년 동안 꾸준히 제구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 같다. 신체적으로도 많이 부족하다. 1년 풀타임으로 선발 등판한다고 생각하면 60% 정도 준비된 것 같다. 고교야구와 달리 프로는 매일 경기를 하니까. 해봐야 내가 어느 정도 부족한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NC는 신영우를 팀의 차기 에이스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 NC에 창단 첫 우승 반지를 안겼던 롤모델 송명기처럼, 신영우도 향후 NC에 또 하나의 우승 반지를 안길 선발투수 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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