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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5관왕' 이정후 유력, MVP 3년 '외인 천하' 막 내릴까

작성일: 2022.11.11 11:2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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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생애 첫 리그 MVP 트로피를 들어올릴까.

오는 17일 KBO MVP 및 신인왕 시상식이 열린다. 이정후는 kt 엄상백, 박병호, 삼성 피렐라, LG 고우석, 정우영, 켈리, 플럿코, 김현수, 키움 안우진, SSG 김광현, 최정, 최지훈, 롯데 이대호, KIA 나성범, 박찬호와 함께 MVP 후보에 들어가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2경기에 나와 553타수 193안타(23홈런) 113타점 85득점 타율 0.349 장타율 0.575 출루율 0.421을 기록했다. 리그 타율, 안타, 타점, 장타율, 출루율 등 타격 5관왕에 올라 이종범 LG 퓨처스 감독에 이어 역대 최초 부자(父子) MVP를 노린다.

이정후는 점수제로 진행됐던 지난해 MVP 투표에서 329점을 받아 수상자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588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당시 이정후는 3위였던 강백호(kt)와 함께 "아직 어린데 MVP 3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했지만 올해는 2위에 머무르지 않고 1위에 오를 기세다.

이정후가 MVP에 오른다면 2019년 조쉬 린드블럼(당시 두산),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당시 kt), 그리고 지난해 미란다로 이어진 MVP 3년 외국인 시대를 끊고 국내 타자로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 국내 선수 MVP는 2018년 김재환(두산)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김재환은 홈런, 타점 2관왕으로 MVP에 오른 만큼 이정후에게 많은 표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투표 경쟁자는 국내 투수 한 시즌 역대 최다 탈삼진(224개) 기록을 세운 팀 동료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올해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탈삼진 리그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타격 5관왕을 휩쓴 이정후에게 더 많은 표가 몰렸을 가능성이 높다. 

이정후는 2017년 데뷔 후 신인왕부터 골든글러브, 리그 타격왕 등 자신의 목표를 하나씩 이뤄나가고 있다. 2년 연속 타격왕에 오르는 것도 모자라 다른 지표까지 모두 차지해버린 이정후가 생애 첫 MVP 투표, 그리고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팀 준우승의 아쉬움을 개인 수상으로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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