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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5연승 마감' 틸리카이넨 감독…"팬들은 즐거웠을 것"

작성일: 2022.11.11 22:3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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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틸리카이넨 감독 ⓒ곽혜미 기자
▲ 틸리카이넨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에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좋은 경기였다. 배구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즐거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함께 혈투를 펼친 우리카드에 박수를 보냈다. 대한항공은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0-25, 25-22, 23-25, 25-19, 15-17)으로 석패했다. 선두 대한항공은 개막 5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첫 패를 떠안았고, 승점은 15가 됐다. 

대한항공은 5세트에 대역전 드라마를 쓰는 듯했다. 11-14까지 벌어지면서 패색이 짙어지나 했는데, 정지석과 링컨이 2연속 백어택에 성공해 13-14까지 쫓아갔다. 이어 링컨이 2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려 15-14로 뒤집었다. 대한항공 선수단과 장충체육관을 찾은 원정 응원단은 이미 승리한 것처럼 열광했다.

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링컨의 서브 범실로 15-15가 됐고, 이후 링컨과 정지석이 연달아 공격 범실을 저지르면서 15-17로 세트가 끝나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뒤 "우리카드에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좋은 경기였다. 공 하나 차이로 기분이 엇갈리는 것 같다. 우리카드가 잘한 경기라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오늘(11일)도 우리 선수들은 매우 열심히 싸웠다고 생각한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선수들이 열심히 끝까지 잘 싸웠다. 확실히 상대 서브가 강하게 잘 들어왔고, 전술적으로는 나도 개인적으로 실수한 것도 있다. 오늘 내 경기 플랜은 그렇게 좋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카드와 다음 경기를 할 때는 보완해서 다시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풀세트를 치르는 동안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는 계속해서 접전을 반복했다.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은 충분히 흥미로워할 만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배구를 좋아하는 팬들은 즐거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뒤처지다가도 다시 따라잡는 재미있는 경기를 해서 즐기셨을 것"이라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승패를 가른 공 하나의 차이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기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고, 지면 다 잃는 것 같다. 몇 ㎜ 차이로 공이 인이 되고 아웃이 되니까. 공 하나 차이라고 말한 것이다. 경기를 제대로 복습하고 다시 공부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에는 공 하나 차이로 우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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