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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려고 감독 바꿨는데, 전력 유지도 쉽지 않다…LG의 딜레마

작성일: 2022.11.13 04:1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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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자격을 얻은 유강남 채은성 이형종(왼쪽부터).
▲ FA 자격을 얻은 유강남 채은성 이형종(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구단은 우승을 원하고, 감독도 우승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기존 전력을 유지하는 일조차 쉽지 않다. 우승하라며 염경엽 감독을 선임한 LG가 시작부터 딜레마를 겪고 있다. 

KBO는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5일이 지난 13일 올해 FA 대상 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포수 유강남과 1루수/외야수 채은성은 LG에서 나온 두 명의 대형 FA다. 두 선수 모두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있다. LG는 유강남 채은성의 잔류를 오프시즌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전략을 짜고 있다. 

올해 87승 2무 55패 승률 0.613을 기록한 LG지만 전력 보강이 필요한 지점이 있었다. 그런데 내년 시즌부터 샐러리캡 제도가 도입되면서 선수단 연봉을 무한정 올릴 수가 없게 돼 외부 FA 영입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게다가 유강남 채은성 가운데 한 쪽이라도 예상 밖 거액을 요구한다면 전력 유출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이형종과 한석현은 퓨처스 FA 자격을 얻는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퓨처스 FA에 관심이 쏠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 모두 이형종과 한석현 때문이다. 

특히 이형종은 보상금과 연봉을 합친 2억 4000만원에 인센티브까지 비교적 소액으로 큰 전력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선수라 각광을 받고 있다. 이형종은 통산 7시즌 624경기 타율 0.281에 63홈런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날렸다. 

LG는 FA 유출이 아니라도 기존 전력 유지가 어려운 상태였다. 이정용 이재원 이영빈 임준형 송승기 허준혁이 지원했는데 이 가운데 이정용 이재원 이영빈은 올해 1군 전력이었다. 이정용은 20홀드, 이재원은 13홈런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대주자 대수비 이영빈은 LG 뎁스를 상징하는 선수였다.

이정용, 이재원은 합격권에 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염경엽 감독은 셋업맨과 우타 거포가 빠진 팀을 이어받는다. 기존 전력을 유지한다는 목표는 사실 처음부터 어려운 숙제였던 셈이다. 그런데 구단이 선수단에 하달한 목표는 적어도 한국시리즈 진출이니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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