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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그냥 두고" 계속되는 타티스 포지션 이동설, 이번엔 2루수

작성일: 2022.11.13 03:3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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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 김하성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징계를 마치고 샌디에이고로 돌아와도 유격수가 아닐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아직 오프시즌 초반이기는 해도, 미국 유력 매체들이 연일 '유격수 김하성'을 강조하고 있다. AJ 프렐러 사장 역시 김하성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는다. 

지난해 10월 PED(경기력향상약물) 적발로 징계를 받은 타티스 주니어는 내년 4월 21일(한국시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다. 그래도 부상 없이 남은 경기를 완주한다면 풀타임 시즌을 보내는 셈이다. 올해는 타티스가 부상에 징계까지 겹친데다 김하성이 공수 양쪽에서 성장해 유격수를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얘기가 달라진다. 간판스타 타티스 주니어에게 원래 포지션을 주자니 김하성의 수비력이 아깝다. 미국 주요 언론에서 연일 타티스 주니어의 포지션 변경을 주장하는 이유다. 

미국 디애슬레틱 데니스 린 기자에 따르면 프렐러 사장도 타티스와 포지션 변경 문제를 놓고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프렐러 사장은 "타티스는 이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한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우리가 그에게 기대하는 점이 무엇인지 확실히 하면서, 어떤 옵션이 있는지 알려주고 적응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그래야 타티스의 의견을 확실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격수 아닌 타티스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 김하성.
▲ 김하성.

린 기자는 "팀 내 소식통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타티스를 적어도 일부 경기에 2루수로,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수로 내보내는 안을 생각하고 있다. 그래야 김하성을 유격수에 두고 타티스를 선호하는 위치(중앙 내야수)에 둘 수 있기 때문이다. 타티스가 유격수와 외야수를 겸하는 것보다 가능성이 떨어져 보일지 몰라도 그의 운동능력을 더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보도했다. 

타티스의 운동 능력에 주목한 이유는 내년부터 내야수 3명이 한 쪽에 몰리는 시프트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타티스는 메이저리그에서 2루수로 뛴 적이 없고, 마이너리그에서도 2017년 1경기를 끝으로 2루 수비에 나선 적이 없다. 그래도 유격수 경험이 있는 만큼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티스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는 것은 곧 샌디에이고가 주전 유격수 김하성을 원한다는 얘기다. 린 기자는 "27실 김하성은 올해 골드글러브에 도전했고(최종 3인 선정) 공격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뤘다"고 호평했다. 프렐러 사장도 "김하성은 빅리그에서 매일 유격수로 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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