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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문동주, 2년차 목표는 신인왕도 아니고 단 하나다

작성일: 2022.11.13 0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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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동주가 구단이 선물해준 '첫 승 기념 액자'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고유라 기자
▲ 문동주가 구단이 선물해준 '첫 승 기념 액자'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특급루키 투수 문동주(19)가 2년차 목표를 밝혔다.

문동주는 올 시즌 가장 주목받은 신인 중 한 명이었다. 1차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최고 시속 158km 직구를 던지며 단숨에 안우진(키움) 다음으로 빠른 공을 던지는 국내 투수가 됐다. 지명 전부터 한화가 기대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다만 2차례 부상은 한화도 문동주도 예상치 못했던 장애물이었다. 문동주는 4월 시즌 개막을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3월초 불펜 투구 후 내복사근 부상을 입어 5월에야 1군에 데뷔했다. 불과 한 달 뒤인 6월에는 오른 견갑하근(어깨) 부분 파열 및 혈종 진단을 받아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올해 그의 성적은 13경기 1승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 개막 전부터 신인왕 강력 후보로 지목받았던 문동주였기에, 그의 부상이 안타까웠던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내년에도 그가 신인왕 후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올 시즌 그의 투구를 28⅔이닝에서 마감시켰다. 

문동주는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3일 SSG전에서 5이닝 예정으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5이닝 7피안타(1홈런) 8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거두고 첫 시즌을 마쳤다.

시즌 투구가 적었던 문동주는 서산 교육리그에서 연습경기 포함 4경기에 더 나서면서 아쉬움을 털어냈다. 지난달 14일 고양 히어로즈전에서는 ⅔이닝 던지고 타구에 다리를 맞아 교체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다. 문동주는 최고 155km를 찍었고 4경기에서 14⅔이닝 15피안타 17탈삼진 8볼넷 8실점을 기록했다.

▲ 한화 투수 문동주 ⓒ한화 이글스
▲ 한화 투수 문동주 ⓒ한화 이글스

서산 교육리그를 마치고 9일 대전 1군 마무리캠프에 합류한 문동주를 만났다. 그는 "교육리그에서는 성적을 신경쓰지 않고 재미있게 잘 던졌다. (호세) 로사도 코치님이 정해준 미션이 있어서 성적보다는 그 미션을 신경쓰고 던졌다. 성적은 안 나와도 된다고 하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했다"고 말했다.

로사도 코치가 내준 숙제는 바로 올해 5월 문동주가 로사도 코치에게 배운 체인지업이다. 고교 시절 체인지업을 포기하고 있던 문동주는 프로에 오자마자 로사도 코치와 함께 체인지업을 연마해 바로 실전에서 써먹었다.

문동주는 "1회에는 직구와 체인지업 2가지 구종만 던지는 게 미션이었다. 그뿐 아니라 이닝마다 던져야 할 구종을 다르게 정해주셨다. 솔직히 좀 어려웠는데 계속 하다보니 괜찮았다"고 미션을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를 내년에 100이닝 정도 던지게 할 계획. 그렇다면 문동주는 구체적인 2년차 목표를 세웠을까. 문동주는 그 물음에 똑같은 대답을 4번이나 내놨다. 바로 '아프지 않는 것'이었다.

문동주는 올해 2차례나 부상에 발목잡힌 것이 분했던 듯 "올해 크게 느꼈다.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안 아프면 나도 모르게 욕심도 생기고 목표도 생긴다. 안 아프고 야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올 시즌 늦게 시작했는데 내년에는 안 아프고 개막에 맞춰 똑같이 시작하는 게 유일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내년 문동주가 정상적으로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한화에도 선수에게도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아프지 않아야 성적도 따라온다"는 것을 프로 첫 해 절실하게 느낀 19살 특급 기대주가 내년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어떤 무시무시한 공을 던질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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