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나만의 무기를 만들어라" 김종국 감독이 내건 1군 입성 조건

작성일: 2022.11.13 12:35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제주도 서귀포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KIA 선수단. ⓒ서귀포(제주), 고유라 기자
▲ 제주도 서귀포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KIA 선수단. ⓒ서귀포(제주),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서귀포(제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의 유망주들이 제주도에서 연일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KIA는 지난 1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김종국 감독과 1군 코칭스태프가 참가하는 가운데 주전 선수들은 대부분 광주나 함평에서 체력 위주의 훈련을 하고 있고 서귀포 캠프에는 퓨처스 선수, 2023 신인 선수 7명 등 주로 어린 선수들이 포함됐다.

서귀포 마무리 훈련에 참가한 선수 중 올해 1군 기록이 있는 선수는 투수 김유신, 송후섭, 포수 신범수, 김선우, 내야수 임석진, 외야수 박정우 뿐. 16경기에 나온 박정우가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다. 대부분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1군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맹훈련 중이다. 신인 중에서는 올해 공을 많이 던져 휴식을 부여받은 1라운더 투수 윤영철, 팔꿈치 수술을 받은 투수 이도현이 빠졌다. 

그래서인지 마무리 훈련도 대부분 체력 강화를 위한 스케줄이 대부분이다. 아침 10시부터 고강도 컨디셔닝 훈련이 시작된다. 버피테스트, 왕복 달리기 등 몰아치는 맹훈련에 선수들은 제대로 쉴 틈도 없이 몸을 움직였다. 제주도의 강한 바람에 몸도 가누기 힘들었지만 코치들이 계속해서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김종국 KIA 감독이 이번 마무리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바라는 것은 딱 두 가지다. 다치지 말 것과 자신의 장점을 보여줄 것. 김 감독은 "사실 이번 마무리 훈련에 포함된 선수 중 내년 시즌 바로 1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는 소수일 것"이라며 "자신만의 무기 하나를 만들어야 백업으로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주루, 수비 등 하나라도 자신만의 장점이 있으면 1군에서 뛸 수 있다. 그렇게 1군을 경험하고 선배들을 보다 보면 다른 장점이 생긴다. 그렇게 장점이 여러 가지가 되면 주전이 되는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에게 열심히 해야 할 동기를 부여했다.

이번 마무리 훈련을 앞두고 코칭스태프에게 주문한 것도 선수들의 장점 찾기다. 김 감독은 "1군 코치들도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그동안 많이 보지 못 했다. 이번에 선수들을 잘 관찰해달라. 누구나 단점은 있지만 우리는 장점을 찾아 그걸 극대화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KIA는 마무리 훈련이 진행되는 강창학 야구장 메인 그라운드에 현수막 하나를 붙였다. "힘이 드는가? 오늘 쉬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자리를 보장 받은 주전이 아닌, 이제 막 코칭스태프들에게 이름을 알려야 하는 선수들은 하루하루가 간절하고 바쁘다. 이 선수들이 서귀포에서 맹훈련을 통해 내년을 위한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