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롯데·한화 '지를 시간' 왔다…FA 자격 완화+샐러리캡 여유 수혜자

작성일: 2022.11.14 03:55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래리 서튼 롯데 감독(왼쪽)과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곽혜미 기자
▲ 래리 서튼 롯데 감독(왼쪽)과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동안 가을 야구와 인연이 없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기회를 맞았다. FA 기준 완화로 원래 기준보다 1년 앞서 자격을 얻게 된 선수들이 시장에 대거 풀렸다. 여기에 마침 샐러리캡 제도가 도입되면서 다른 팀들에 비해 지출 여력이 있다. 이번 겨울 결실에 따라 체급이 달라질지 모른다. 

KBO는 13일 FA 자격자 40명과 퓨처스 FA 자격자 16명 명단을 발표했다. 이미 다년계약을 맺거나 은퇴, 방출 등으로 FA 신청을 하지 않을 선수들이 포함된 명단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예년보다 많은 선수들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FA 자격 선수는 2022년 19명, 2021년 25명이었다. 

KBO 이사회는 지난 2020년 1월 회의에서 2023년부터 샐러리캡을 도입하며 FA 취득 기간을 기존 고졸 9년, 대졸 8년에서 고졸 8년, 대졸 7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이 두 가지 제도 시행이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팀에게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가을을 앞두고 움츠려들기만 했던 롯데와 한화의 움직임을 나머지 팀들이 주시하고 있다. 

SSG나 LG 등 상위권 팀들이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출을 이어왔던 반면, 롯데와 한화는 최근 선수단 연봉에 큰 돈을 들이지 않았다. 키움과 함께 연봉 지출 하위권에 속하는 팀이었다. 키움은 자생력을 강조하는 구단이라 외부 FA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다. 그러나 올 겨울 롯데와 한화는 다르다. 

롯데는 벌써부터 FA 시장에 나서겠다고 공표했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몇몇 포수에게 '견적'을 문의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름도 구체적이다. 양의지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다음으로 꼽히는 포수들에게 영입 제안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더불어 센터라인 내야수 영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지난 겨울 '써야할 때'를 알면서도 결정을 주저해 비판을 받았다. 취약 포지션이었던 외야수들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왔는데도 소극적이었다. 올해는 목표가 명확해졌다. 타격 되는 외야수가 시장에 많지 않다. 퓨처스 FA에서 주전급 외야수를 얻는 방법도 있다. 

롯데는 이대호가 복귀한 2017년, 한화는 돌풍을 일으켰던 2018년을 끝으로 가을 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롯데도 한화도 지출 여력이 있고, 부족한 포지션을 채워줄 퍼즐이 시장에 있다. 이 두 팀의 겨울나기에 따라 내년 순위 경쟁 구도가 완전히 달라질지도 모른다.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스토브리그가 뜨겁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