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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 폭탄발언, "월드컵 안 가고 싶다"

작성일: 2022.11.14 09:51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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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카타르 월드컵을 꽤 날카롭게 비판했다
▲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카타르 월드컵을 꽤 날카롭게 비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뼈있는 말을 했다. 포르투갈 최종 명단에 포함됐지만, 월드컵에서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카타르 월드컵 준비 기간에 일어난 일들 때문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14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우리가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은 시기가 아니다. 월드컵에서 뛰는 선수나 팬 모두에게 적절하지 않다. 월드컵은 세계적인 무대다. 모두를 위한 축제"라고 말했다.

여러 이유가 있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아이들은 학교에 있고 사람들은 일을 한다. 경기를 관람하기에 좋은 타이밍이 아니다. 월드컵은 축구 그 이상이다. 팬과 선수들을 위한 파티다. 보는 것이 더 즐겁고 나은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겨울 월드컵 개최를 꼬집었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노동자 6500명이 목숨을 잃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37명이 사망했다. 카타르 무더운 날씨에 일을 한 게 원인으로 파악되지만, 심장마비와 호흡부전으로 인한 사망은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간주하지 않았다.

카타르 정부는 "사망한 사람들은 카타르에서 생활하고 일했던 사람들이다. 고령이나 다른 원인에 자연사일 가능성도 있다. 6500명이 숨졌다는 기록은 오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동안에 인권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몇 주, 몇 달 동안 경기장 건설로 사망한 사람들과 월드컵 환경을 알고 있다. 그런 점을 짚어본다면 이번 월드컵은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마찬가지였다. 에릭센은 "선수보다 다른 변화가 있어야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우리는 축구 선수이기에 축구를 해야 한다"라며 월드컵에 집중할 거로 마음을 돌렸다. 

한편 포르투갈 대표팀은 25일에 가나와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우루과이를 만난 뒤 한국 대표팀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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