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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LG 충분히 우승할 전력 갖춰"…2년 만에 돌아온 염갈량의 각오

작성일: 2022.11.14 15:37 박정현 기자, 김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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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LG 트윈스 신임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신임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 김성철 영상기자] “LG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염경엽 LG 트윈스 제14대 신임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여해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염 감독은 지난 6일 3년 총액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LG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염 감독은 2000년 선수 생활을 은퇴한 뒤 현대 유니콘스 프런트를 시작으로 2007년 현대 유니콘스 코치, 2008년 LG 코치 및 프런트, 2012년 넥센 히어로즈 코치 및 감독, 2017년 SK 와이번스 단장, 2019년 SK 와이번스 감독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LG에는 ‘우승 청부사’ 염 감독이 필요했다. 2021~2022 지난 두 시즌 동안 정규시즌을 3위(72승14무58패)와 2위(97승2무55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2년 연속 업셋의 희생양이 되며 목표했던 한국시리즈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가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염 감독은 취임사에서 “내년 시즌 선수단과 함께 더욱 공격적인 야구와 전략적인 야구로 좋은 성과인 우승을 거둬 팬들께 보답할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다”라며 LG 사령탑을 맡게 된 힘찬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취임식 일문일답이다.

-마무리캠프를 짧게 진행하며 취임 전과 생각이 달라졌다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즐거웠다. 2년 만에 현장 복귀인데, 설렌다. 훈련하는 시간들이 즐거웠고, 훈련을 진행하며 우리 목표인 우승이라는 부담보다는 설렘과 책임감이 크게 다가왔다.

-감독님이 파악하신 LG의 장단점

LG의 장점은 취임사에서 얘기했듯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는 점이다. 큰 장점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신구조화가 적절히 이뤄져 있다는 것이다. 항상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굳이 단점을 말하자면, 디테일의 부족이다. 경기와 사전 준비에 있어 디테일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런 점을 마무리캠프부터 채워가려고 코치진과 얘기하며 훈련 방향 등을 채워가고 있다.

전체적인 팀 운영은 원칙과 자율, 책임감이다. 세 가지 단어를 가지고 선수들과 함께 하겠다. 원칙은 경기와 운영, 팀의 방향성 등 선수들과 함께 원칙을 정하고 움직이겠다. 그래야만 형평성이 알맞고, 공정하다. 실력을 떠나 똑같은 혜택과 벌칙을 줘야 팀 운영이 정확하다.

두 번째는 자율이다. 단체로 훈련하는 것은 팀플레이가 중요하다. 노력은 시키는 것보다 개인이 야구에 관해 좀 더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 성과가 높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의 훈련 방향과 어떤 선수로 성장할 것인지 확신이 없기에 감독과 코치진이 정해주겠지만, 길을 찾아가는 것은 선수가 직접 찾아가는 것이 빠르게 성장한다고 넥센 시절 경험했다. 야구가 첫 번째가 되고, 얼마나 인생에서 중요하고, 행복감을 주는지 알게 해주는 것이 첫 번째다.

직장에 나설 때 그 조직이 얼마나 즐겁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지에 따라 성과는 달라진다. 야구도 마찬가지다. 오늘 경기를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하며 즐겁게 야구장을 나오게 하는 것이 나의 팀 운영의 목표다.

선수들은 경기에 있어 책임감이 중요하다. 1-0으로 앞서던 0-10으로 뒤처지든 내가 출전한 경기에서는 허슬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책임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프로 선수로서 사생활, 책임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간단하게 프로 야구선수와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야구를 하면 좋겠다.

-오랫동안 LG가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는 팀으로 생각했는지, 개인적으로 세 번째 사령탑인데 그 전과 달라질 점은

LG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2년 만에 복귀를 했는데, 2년이라는 시간이 나에게 좋은 시간이었다.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는데, 2년 안에 감독으로 돌아올 수 있어 운이 좋았다. 나도 ‘우승 감독’이 꿈이다.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의 감독이 되어 행운이다. 그만큼 2년간 지난 32년을 돌아봤고, 실패했던 것들을 분명 반성했다. 팀 운영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달라질 점은 팀을 운영하는 점에서 조급했다. 한정된 인원에서 선수를 기용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좋았던 부분을 내 메뉴얼에서 그대로 가져가고, 좋지 않았던 점은 고쳐서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공부가 되었다. 그 공부를 통해 내년 시즌을 운영할 생각이다.

-LG가 올해, 지난해 외국인 타자가 안 좋았는데, 염 감독이 생각하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의 유형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가 오면 좋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에버리지다. 정확성이 있어야 홈런 수가 늘어날 수 있다. 정확성에 초점을 맞춰 스카우트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몇 명 후보를 봤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내년 시즌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나 순위,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비슷한 시기에 취임했는데, 잠실 라이벌전에 임하는 각오

두산과 라이벌 관계지만, 특별한 것보다는 매 경기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난 누구보다도 이승엽 감독이 성공하길 바란다. 내가 많이 이기고, 이승엽 감독이 다른 팀을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

대표님도 ‘우리의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이다. 많은 경험을 하셨고, 실패도 많이 경험하셨으니 그 실패들이 감독으로 장점을 줄일 것’이라 말씀해주셨다. 목표는 하나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페넌트레이스 1등을 해야 우승할 확률이 높아진다. 최선을 다해 페넌트레이스 1등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FA 목표

상황이 만들어지면, 차명석 단장님이 얘기해주시고 있다. 나도 프런트를 해봤지만, 내가 얘기하면 구단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감독으로서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감독으로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2년 안에 우승을 위해 유망주들의 성장이 어려울 수 있는데, 기회를 얼마나 줄지

야수파트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성과를 이뤘다. 선발쪽에서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아직 투구하는 것을 못 봤지만, LG가 채워야 할 부분이 국내 선발이다. 선발 후보를 8~9명 정도로 만들고, 캠프와 시즌을 치르며 그 선수들을 잘 활용하는, 기존에 있는 (이)민호와 (김)윤식이 풀타임을 뛰기 쉽지 않기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 선수들이 강하게 던질 수 있는 방향을 맞춰가며 그 사이에 젊은 선수들의 육성을 생각 중이다.

-정규시즌 1위가 목표라고 말했는데, 넥센과 SK 시절 1위 경험이 없다. 어떻게 이 부분을 보완할 것인가. 또 내년 시즌 아시안게임이 있는데 연관 지어 말해 달라

디테일한 것은 전략이라 말씀드리기 힘들다. 단기전에서는 감독이 망설이면 진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단기전에서 리더가 망설이거나 고민하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진다.

아시안게임이 우리에게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우리 선수들이 차출됐을 때를 대비해서 시즌을 치르며 후보를 정해 전반기 동안 대비책을 만들어 선수들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선수들을 준비하는 것이 내년 시즌 운영에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LG에서 가장 눈여겨봤던 선수

이재원이다.

-이유

내가 볼 때 터지면 크게 터질 수 있는 선수였다. 피지컬이나 메카닉 등 여러 방면을 볼 때 포텐이 터지기 직전의 선수였다. 어떤 지도자가 어떻게 터트리는지가 중요하다. 이호준 타격코치가 좋은 방향과 데이터를 통해 훈련을 시키면, 이른 시일 안에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

-코칭스태프 구성 마감은 언제 되는가

거의 마무리 됐다. 구단에서 발표만 남았다.

-이재원 얘기도 했는데, 송찬의도 현재 질롱 코리아에서 잘해주고 있다. 어떻게 보는가

송찬의도 LG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소질과 능력을 가졌다. 송찬의가 1군에 오기 위해 포지션을 고민해봐야 한다. 우리가 키워야 할 선수이기에 성장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어떤 위치에 있는지 팀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구단과 상의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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