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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사실상 맨유와 결별 "월드컵 끝나면 이적 본격화"

작성일: 2022.11.14 18:20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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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갈등이 봉합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되돌아 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호날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의 인터뷰 쇼에 나와 폭탄 발언을 연거푸 쏟아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날 배신했다. 존중하지 않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나 역시 텐 하흐 감독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텐 하흐 감독 외에도 맨유에는 나를 보내고 싶은 사람이 몇 명 더 있다. 여기 오고 나서 엄청난 실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 감독인 랄프 랑닉, 자신을 비판했던 전 동료 웨인 루니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랑닉은 맨유에 오기 전 오랫동안 감독을 안 했던 사람이다. 그런 인물이 갑자기 맨유 감독으로 왔다. 어떻게 따를 수 있겠는가. 루니는 내게 왜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그는 은퇴했고 난 여전히 세계 최고 리그에서 뛴다. 아마 날 질투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후 맨유는 발전하지 못했다.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도 변한 게 없다"며 맨유의 현실을 꼬집었다.

현역선수가 방송에 나와 자신의 소속 팀을 전방위적으로 비난하는 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무엇보다 호날두의 돌발행동은 이번 한 번이 아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이적을 요청했고, 무단으로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했다. 이적이 이뤄지지 않아 돌아왔지만, 훈련 도중 텐 하흐 감독 지시에 따르지 않고 조기 퇴근하는 등 구설수에 계속해서 올랐다.

시즌이 개막해서도 문제였다.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먼저 집에 가거나 자신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텐 하흐 감독에게 불만을 나타냈다. 호날두로 인해 맨유 라커룸 분위기는 살얼음판이었다.

오히려 호날두가 안 뛸 때 맨유 승률은 훨씬 좋다. 14일 호날두가 빠진 경기서도 맨유는 풀럼을 2-1로 이겼다.

호날두가 없을 때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이 똘똘 뭉친다. 오히려 현재 맨유에서 가장 해를 끼치는 인물이 호날두라는 얘기도 나온다.

영국 현지에선 내년 겨울 호날두의 이적을 높게 본다. 상황이 여기까지 온 이상 맨유와 호날두의 관계는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한다. 12월에 끝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내리면 본격적으로 호날두의 이적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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