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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보입니다!!!" 악 소리 절로 나는 '진갑용표' 지옥 훈련 [SPO 제주]

작성일: 2022.11.15 1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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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범수의 포구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진갑용 수석코치 ⓒ서귀포(제주), 고유라 기자
▲ 신범수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진갑용 수석코치 ⓒ서귀포(제주),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서귀포(제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의 새싹들이 쑥쑥 자라고 있는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

마무리 훈련 명단에 포함된 3명의 포수 신범수, 신명승, 김선우는 14일 저녁 다음날 훈련 스케줄을 받아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케줄 표 상 오후에 '수석코치 스페셜' 이라고 빨간 글씨로 괄호쳐진 특별수비 시간이 있었기 때문. 더욱 놀라운 건 비고란에도 빨간 굵은 글씨로 '지옥 훈련'이라고 적혀 있었다.

말그대로 지옥 훈련을 예고한 명포수 출신의 진갑용 수석코치는 15일 오후 3시쯤 포수 3명을 불러모았다. 3일 연속 훈련일의 마지막 날이라 선수들이 지쳐있던 만큼 예정된 훈련량은 아니었지만 약 20분간 선수들에게 지옥 훈련의 맛보기를 보여줬다. 

포수들은 45초간 쉼없이 공을 받아야 하는 포구 훈련, 공 대신 튜브를 잡아당기며 일어나야 하는 훈련, 네 방향에 흩어진 공을 각각 잡아 송구 자세를 취해야 하는 훈련을 반복해서 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잠깐의 휴식 시간에 순서를 바꿔가면서 훈련이 이어졌다.

신명승은 "괜찮냐"는 김상훈 배터리코치의 물음에 "별이 보입니다!!"라고 답했다. 신범수는 "워매"를 쉼없이 외치며 튜브를 잡아당겼다. 지나가던 이범호 타격코치는 "지옥의 레이스"라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진 코치가 또다른 훈련을 위해 더그아웃에서 콘을 들고 나오자 선수들에게선 괴성이 터져나왔다.

▲ 특별훈련 중인 KIA 포수 신명승(왼쪽). ⓒ서귀포(제주), 고유라 기자
▲ 특별훈련 중인 KIA 포수 신명승(왼쪽). ⓒ서귀포(제주), 고유라 기자

훈련을 마친 진갑용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지루할까봐 준비해봤다"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원래 삼성에서 했던 훈련이다. KIA에 와서는 처음 해봤다. 오늘 훈련량은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진 수석코치는 "이제 살아남은 자는 애리조나에서 다시 보게 될 것"이라며 무시무시한 예고를 남기고 떠났다.

신범수는 "코치님이 기본 훈련이라고 하셨는데 너무 힘들었다. 며칠 전부터 예고하셨는데 오늘일 줄은 몰랐다. 어제 스케줄표를 받고 긴장하면서 잤다. 그래도 여기 와서 체력 훈련을 많이 해서 크게 힘들진 않다"고 말했다. 신명승은 "스케줄표에서 '지옥 훈련'이라는 말을 처음 봤다"고 당시의 충격을 전하며 "그 말 만큼 힘들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진 수석코치의 특별 훈련 내내 옆에서 선수들에게 물을 나눠주고 자세를 잡아준 김상훈 코치는 "원래 하는 훈련이긴 하지만 오늘은 쉬는 시간도 짧게 단시간 동안 몰아서 해서 선수들이 힘들었을 거다. 그래도 하체 파워나 민첩성, 풋워크에 좋은 훈련"이라며 훈련 효과를 밝혔다.

▲ 직접 시범을 보이는 진갑용 수석코치(오른쪽). ⓒ서귀포(제주), 고유라 기자
▲ 직접 시범을 보이는 진갑용 수석코치(오른쪽). ⓒ서귀포(제주),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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