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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한테 노히트 뺏긴 15승투수, '좌우 원투펀치'로 재회한다

작성일: 2022.11.16 16:2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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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왼쪽)-타일러 앤더슨.
▲ 오타니 쇼헤이(왼쪽)-타일러 앤더슨.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가 15승 투수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6일(한국시간) "좌완투수 타일러 앤더슨이 에인절스와 3년 39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2016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은 앤더슨은 올해 LA 다저스에 연봉 800만 달러를 받고 입단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30경기에 나와 15승5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첫 두자릿수 승리 시즌이었다.

다저스는 시즌 후 앤더슨에게 1965만 달러 퀄리파잉오퍼(원소속팀이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 연봉 평균치를 지급하는 1년 재계약)를 제시했지만 그는 FA 시장에 나왔고 같은 로스앤젤레스 팀인 에인절스를 택했다. 올해 우완투수 오타니 쇼헤이(15승9패) 외에 10승 투수가 한 명도 없던 에인절스는 좌우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디 애슬레틱' 브렌트 맥과이어 기자는 앤더스의 이적 소식이 전해진 뒤 "매우 이치에 맞는 보강이다. 지금의 앤더슨은 훌륭한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한층 더 진화해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이번 겨울 에인절스는 오너십 문제(구단 매각) 등으로 선수 영입이 힘들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적어도 이번 전력보강은 우려를 덜어줬다"고 평가했다.

앤더슨은 함께 뛸 리그 최고 슈퍼스타 오타니와 스토리도 있다. 올해 6월 16일 경기에서 9회 1아웃까지 노히트노런이 진행 중이던 앤더슨은 오타니에게 뼈아픈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맞아 대기록을 놓쳤다. 무려 123구를 던지며 아웃카운트 2개만을 남겨놨던 앤더슨은 결국 크레이그 킴브럴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와야 했다. 지난해 10월 오타니의 시즌 마지막 홈런인 46호 홈런을 맞은 투수도 앤더슨이었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첫 100타점에도 성공했다.

올해 에인절스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67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6위였으나 두자릿수 승리를 기대할 만한 투수가 '투타겸업' 중인 오타니 뿐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앤더슨이 아메리칸리그에서도 올 시즌 보여준 호투를 이어가며 오타니와 악연에서 동료로 함께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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