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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신인왕 가능성보다는 올스타게임 선발이 더 유력하다

작성일: 2016.05.22 13:12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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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은 8경기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162경기 장기 레이스 일정의 25%를 조금 더 치렀다. 진짜 승부는 후반기부터이지만 어느 정도 윤곽은 드러나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25% 일정 소화 후 나름대로 양 리그별 MVP, 사이영상, 감독상 등을 선정했다. 곁들여서 나온 기사가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의 리그 신인왕 후보다.

두 선수의 페이스는 차이가 있다. 박병호는 미니 슬럼프이고, 오승환은 연일 고공 비행이다. 22(이하 한국 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오승환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오승환에게는 신인왕보다 713일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벌어지는 2016년 올스타게임 선정이 훨씬 가능성이 높다. 구원투수의 신인왕은 마무리 투수가 아닌 이상 매우 힘들다. 평균자책점, 삼진 외에는 계량화되는 기록이 마무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다.

역대 신인왕에 마무리가 아닌 불펜 투수가 수상한 역사가 없다. 최근 아메리칸리그 구원 투수 신인왕인 2009년 앤드류 베일리(오클랜드 에이스), 2010년 네프탈리 펠리츠(텍사스 레인저스)는 마무리였다. 내셔널리그도 구원 투수로 2011년 크레이그 킴브렐(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신인왕이 됐다. 킴브렐은 특급 소방수다. 

그러나 올스타게임은 다르다. 물론 올스타게임 출전보다 신인왕은 훨씬 크고 영예로운 상이다. 하지만 수상 가능성 자체가 희박하다오승환은 구원 투수로 괄목할 만한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10이닝 이상을 투구한 불펜 투수를 기준으로 투구 이닝에서 내셔널리그 공동 6위다. 22.2이닝을 던졌다. 탈삼진 31개로 공동 2위다. 피안타율 0.130으로 5. WHIP0.75로 공동 6위다. 현 시점으로 올스타 선수를 선정한다면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팀 내에서 오승환을 추천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카디널스는 투수진이 지난해보다 취약하다. 지난해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마이클 와카, 트레버 로젠탈이 올스타게임에 선발됐다.

투수는 올스타게임에서 팬 투표가 아닌 감독 추천이다. 올스타게임에는 기록이 좋은 마무리들이 우선 순위에 있다. 그러나 마무리들의 기록이 시원치 않으면 불펜 투수들이 선발된다. 2015년 신시내티 레즈 홈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올스타게임의 아메리칸리그 투수진에는 불펜 투수가 대거 뽑혔다. 뉴욕 양키스 델린 베탄세스, 탬파베이 레이스 브래드 박스버거, 캔자스시티 로열스 켈빈 에레라, 볼티모어 오리올스 대런 오데이 등이다. 다들 셋업맨이다매서니 감독의 불펜 운용을 보면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 외에는 보직이 정해져 있지 않다. 오승환도 이 점은 인정하고 있다.

코리안 빅리거로 올스타게임에 출전한 선수는 투수 뿐이다. 박찬호(LA 다저스),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명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 출전은 커다란 훈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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