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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부터 배지환까지 다 거친 그 선수… 코리안리거에 기회 주고 떠나나

작성일: 2022.11.20 05:4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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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간 피츠버그의 내야를 지킨 케빈 뉴먼은 신시내티에서 새 인생을 시작한다
▲ 5년간 피츠버그의 내야를 지킨 케빈 뉴먼은 신시내티에서 새 인생을 시작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케빈 뉴먼(29‧신시내티)은 그렇게 화려한 경력을 쌓은 선수는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한국 팬들에게는 어쩌면 친숙한 존재다. 멀리는 강정호부터, 가깝게는 배지환까지 한국인 선수들의 동료이자 포지션 경쟁자로 자주 거론됐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부터 야구를 잘했던 뉴먼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19순위)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았고, 향후 팀의 중앙 내야진(유격수‧2루수) 중 하나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개인 사정으로 큰 파동을 겪은 뒤 예전의 기량을 차지하지 못한 강정호와는 2019년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결국 130경기에 뛰며 승자가 됐다.

뉴먼은 유격수와 2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431경기 통산 장타율이 0.357에 그칠 정도로 장타력 측면에서는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피츠버그가 뉴먼을 정리하고 마이너리그의 어린 내야수들에게 기회를 더 줄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하게 제기된 이유다.

피츠버그는 뉴먼을 재계약 대상자(텐더)로 묶었지만, 결국 19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 트레이드로 뉴먼과 인연을 정리했다. 뉴먼은 올해 78경기에서 타율 0.274를 기록했으나 신예 선수들에게 플레잉타임을 나눠주고 있었고 공격 생산력은 여전히 리그 평균을 밑돌았다. 피츠버그는 뉴먼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놔 신시내티의 우완 다우리 모레타와 맞바꾸며 작별을 고했다.

뉴먼의 이적으로 피츠버그는 ‘거인 유격수’로 자신의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만천하에 드러낸 오닐 크루스에게 유격수를 맡기겠다는 뜻을 확실히 내비쳤다. 크루스는 당장 내년에는 주전 유격수로 팀을 이끌 전망이다. 3루에는 또 하나의 대형 유망주인 키브라이언 헤이즈와 연장 계약을 일찌감치 맺어놓은 상황이다. 피츠버그 내야의 중추들이다.

반사이득을 볼 수 있는 선수들은 또 있다. 내‧외야 겸업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박효준(26)과 배지환(23)이 그들이다. 박효준은 올해 선발 출전 기준으로 2루수가 가장 많았고, 배지환 또한 중견수와 2루수가 각각 4경기씩이었다. 2루수 자리에서도 일정 부분 플레잉타임이 있었던 뉴먼을 정리한 건 두 선수를 비롯한 피츠버그의 젊은 내야수들에게는 치열한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전망은 아주 긍정적이지도, 아주 부정적이지도 않다. 경쟁자는 분명히 많다. 이미 마이너리그를 졸업하고 올라온 어린 내야수들이 상당히 많은 피츠버그다. 다만 이중 누구 하나가 확고부동하게 2루를 차지했다고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박효준 배지환 모두 팀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만큼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잡기 위한 사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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