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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NOW] ‘안방 망신’ 카타르, 92년 불명예 역사도 썼다

작성일: 2022.11.21 03:1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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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가 월드컵 역사상 첫 경기에서 패배한 첫 개최국이 됐다.
▲ 카타르가 월드컵 역사상 첫 경기에서 패배한 첫 개최국이 됐다.
▲ 카타르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완패를 당했다. ⓒ연합뉴스/REUTERS
▲ 카타르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완패를 당했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알코르(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안방 잔치를 준비했던 카타르가 호되게 당했다. 월드컵에서 92년간 이어져 오던 기록도 깨뜨려버렸다.

카타르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이자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완패했다.

잔칫집이 초상집이 된 카타르(승점 0)는 조 최하위가 됐다. 또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첫 경기에서 패배한 개최국이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개막식 행사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한 가운데 카타르도 의욕적으로 나섰다. 킥오프와 함께 상대 골문으로 전진하며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그러나 기세는 3분을 채 넘기지 못했다. 전반 2분 사드 알 시브 골키퍼의 미숙한 공중볼 처리로 혼전이 벌어졌다. 이 상황을 에네르 발렌시아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가슴을 쓸어내린 카타르였지만 잔뜩 얼어붙은 발걸음은 달라지지 않았다. 초반 기세를 잃고 에콰도르에 끌려다녔다.

결국 선제 실점까지 나왔다. 전반 16분 일대일 위기를 맞은 알 시브 골키퍼가 발렌시아의 다리를 잡아챘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발렌시아에게 골을 허용했다.

0의 균형이 깨지자 카타르는 더 흔들렸다. 실수를 연발하며 우왕좌왕했다. 차이는 더 벌어졌다. 전반 31분 다시 한번 발렌시아에게 헤더골을 헌납했다.

이날 결과로 카타르는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이후로 첫 경기에서 패한 첫 개최국이 됐다. 개최국 중 유일하게 16강 무대를 밟지 못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첫 경기에서 지진 않았다.

“지난 10월부터 합숙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준비했다”던 펠릭스 산체스 감독의 출사표도 머쓱해졌다. 

아직 끝이 아니다. 개최국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 가능성은 남았다. FIFA 랭킹 44위 에콰도르에 완패한 카타르(50위)는 세네갈(18위), 네덜란드(8위)를 차례로 만난다. 이대로라면 16강은커녕 1승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전까지 21번의 대회에서 개최국이 16강에 오르지 못한 건 2010년 남아공이 유일했다. 개최국 첫 경기 무패 행진을 끝내버린 카타르가 두 번째 16강 진출 실패의 타이틀까지 동시에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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