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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NOW] FIFA, 케인에 경고 "완장 뺏거나 경고 줄 수 있다"

작성일: 2022.11.21 12:30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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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케인(왼쪽)이 무지개색 하트가 새긴 완장을 차고 있다.
▲ 해리 케인(왼쪽)이 무지개색 하트가 새긴 완장을 차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월드컵특별취재팀 맹봉주 기자] 해리 케인과 FIFA(국제축구연맹)의 신경전이 시작됐다.

잉글랜드, 독일, 덴마크, 웨일스, 네덜란드 등 유럽 8개 팀의 주장들은 최근 A매치에서 특별한 완장을 차고 나왔다. 'One Love'라는 글과 무지개색 하트가 새겨진 완장이었다.

성소수자 차별을 반대하고 이들을 지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가 성소수자를 탄압하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유럽 8개 팀 주장들은 'One Love' 완장을 차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장 앞장서서 이들을 이끄는 건 잉글랜드다. 특히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케인의 주장이 완고하다.

FIFA의 엄중 경고에도 끄떡없다. 최근 내부 회의를 거친 FIFA는 케인과 유럽 8개 팀에게 "FIFA는 정치적 메시지를 금지한다. 완장을 찬다면 경기가 시작되는 즉시 경고를 받거나 라커룸에서 완장을 제거해야할 수 있다"고 주의를 줬다.

그럼에도 케인은 "FIFA가 경고, 벌금을 때린다면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 팀의 핵심 가치를 지킬 것이다. FIFA가 뭐라고 하든 완장을 차고 경기를 뛰고 싶다"고 말했다.

FIFA는 곤혹스럽다. 카타르의 성소수자 탄압 외에도 월드컵 경기장 건설 당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탄압, 각종 사고로 인한 사망사건, 경기장 내 맥주 판매 금지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잉글랜드는 케인 외에도 스타플레이어들로 가득 차 있어 마냥 제재를 하기도 어렵다. FIFA가 실제로 경기 시작 후 경고를 주거나 완장을 강제로 빼앗을 경우 비난 여론에 직면할 수 있다.

벌써부터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이 21일 저녁 10시(한국시간)에 열리는 잉글랜드와 이란의 B조 첫 경기에 쏠려있다. 일단 잉글랜드축구협회와 독일축구협회는 케인의 의사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냈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독일축구협회 회장은 "독일도 월드컵 때 'One Love' 완장을 차고 경기한다. 우리뿐 아니라 잉글랜드, 웨일스, 네덜란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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