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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새 중심점… 채은성, "할 말은 하는 '꼰대', 모범 보여야죠" [인터뷰]

작성일: 2022.11.22 10:5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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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한화와 FA 계약을 발표한 채은성. ⓒ한화 이글스
▲ 22일 한화와 FA 계약을 발표한 채은성.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채은성이 새 팀에서 각오를 전했다.

한화는 22일 오전 내야수 채은성과 6년 총액 9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LG 트윈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채은성은 2014년에 1군 데뷔, 통산 1006경기에 나서 3337타수 992안타, 타율 0.297, 96홈런, 595타점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채은성은 꾸준한 성적과 함께 최근 7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한 모범적인 선수로, 장타력과 타점 생산력이 우수해 영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인성 또한 훌륭한 선수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우리 팀에 솔선수범하는 베테랑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22일 연락이 닿은 채은성은 "FA를 신청한 뒤 잠을 잘 못 잤다"고 그동안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LG 잔류에 대한 생각도 강했지만 떠날 것도 생각했고,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잘했던 때도, 못했던 때도 많이 떠올랐다. 어제 계약하고도 새벽까지 잠이 안 왔다"고 말했다.

채은성은 이날 오전 구단 사무실에서 박찬혁 대표이사, 손 단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카를로수 수베로 감독의 인솔 하에 마무리 훈련 중이던 선수단과 상견례도 마쳤다. 채은성은 "구단 들러서 관계자분들과 인사하고 선수단 상견례를 하고 나니 이제야 실감이 조금씩 난다"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그에게 "와서 고맙고 환영한다.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채은성은 "중압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구단에서도 어린 친구들이 많으니 중심점을 잡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LG에서 많은 형들에게 배운 건 일단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후배들에게 한 마디를 해도 와닿는 게 다르다"고 한화의 새 중심타자가 된 각오를 다졌다.

채은성은 이어 "선배로서 '꼰대'과에 속하긴 한다(웃음). 해줄 말은 해주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선배다. 한화에서도 그렇겠지만 어느 팀이든 선배들은 마찬가지일 거다. 그리고 내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화에서 맡은 베테랑 역할에 대한 소신을 보였다.

채은성은 마지막으로 "한화는 선수들이 다 젊어서 활발한 분위기인 것 같다. 분위기를 잘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도 많이 나올 것 같다. 새 팀에 왔다고 내가 갑자기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수는 없다. 원래 해왔던 대로 묵묵히 열심히 하면서 좋은 성적을 팬분들께 보여드리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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