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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NOW] 만년 벤치→실업→은퇴 위기→월드컵 데뷔가 1년 만에…"상상 못했다"

작성일: 2022.11.22 18:2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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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같은 안드리스 노퍼르트의 축구 인생.
▲ 드라마 같은 안드리스 노퍼르트의 축구 인생.

[스포티비뉴스=월드컵특별취재팀 박정현 기자] “상상하지 못한 일이 펼쳐졌다.”

네덜란드 대표팀 골키퍼 안드리스 노퍼르트(28·SC 헤렌벤)는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그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튜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수문장으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내내 노퍼르트는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상대팀에는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에두아르도 멘디(30·첼시)와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세네갈은 경기 내내 노퍼르트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최종 스코어는 네덜란드의 2-0 승리로 노퍼르트는 A매치 데뷔전에서 월드컵 첫 출전과 함께 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

사실 노퍼르트의 축구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큰 관심을 받지 못하던 벤치 맴버였고, 소속팀이 강등된 뒤 해체돼 2020년 6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약 1년간 실업자가 됐다. 축구 선수로서 잘 풀리지 않자 응원하던 가족들도 다른 직업을 권유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그에게 경찰관이 돼 안정적인 삶을 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다시 그라운드에 서게 될 날을 기다리며 묵묵히 준비하고 있었다.

▲ 노퍼르트는 그라운드를 떠날 위기에 처했지만, 약 1년 만에 반전을 만들었다.
▲ 노퍼르트는 그라운드를 떠날 위기에 처했지만, 약 1년 만에 반전을 만들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다. 소속팀 고 어헤드 이글스가 1부리그로 승격했고, 컵대회에서 조금씩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SC 헤렌벤으로 이적해 올 시즌 14경기에 나서며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며 국가대표팀 발탁과 월드컵 진출의 발판을 만들었다.

자신의 축구 인생이 약 1년 만에 180도 변한 것이다. 노퍼르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상상하지 못한 일이 펼쳐졌다. 국가대표 데뷔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계속 꿈꿔왔던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데뷔전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보인 노퍼르트는 남은 조별리그 경기인 26일 1시 에콰도르전과 30일 0시 카타르전에서도 계속해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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