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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서 사라지는 포수들… KIA 눈은 '포수 강팀' 삼성으로 향하나

작성일: 2022.11.22 17:3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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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마무리캠프에서 훈련하는 KIA 포수들. ⓒKIA 타이거즈
▲ 제주도 마무리캠프에서 훈련하는 KIA 포수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FA 시장에서 포수들의 행선지가 속속 정해지고 있다.

21일 오후 2시 동시에 포수 유강남이 롯데 자이언츠로, 포수 박동원이 LG 트윈스로 향했다. 2018년 강민호가 떠난 뒤 주전 포수가 없던 롯데가 80억 원을 '질렀다'. 유강남을 롯데에 빼앗긴 LG는 박동원과 접선해 주전 포수 자리를 메웠다.

22일에는 FA 시장 최대어로 불린 포수 양의지가 NC 다이노스를 떠나 두산 베어스로 복귀했다. 양의지는 2번째 FA 계약인데다 1987년생 고령임에도 KBO FA 역대 최고액인 152억 원(4+2년)에 도장을 찍었다. 양의지에게 다수의 팀이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의지는 친정팀과 뜻을 같이 했다.

FA 시장에 나온 포수 중 박세혁만 남은 가운데 박세혁은 NC행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결국 주전 포수를 잃은 팀은 KIA다. KIA는 시즌 중반부터 박동원의 잔류를 위해 다년 계약을 제시했고 FA 협상에서 조금 더 가격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장에 나가 가치를 평가받고 싶다는 박동원의 의사를 존중했고 결국 그를 LG로 떠나보냈다.

지난 4월 박동원을 데려오기 위해 키움에 내준 트레이드 대가는 컸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내야수 김태진에 현금 10억 원까지 얹어줬다. 그럼에도 박동원과의 동행은 6개월로 끝이 났다. 이제는 새 포수를 찾아야 한다. KIA의 움직임은 트레이드, 그리고 내부 육성이다.

올해 KIA는 박동원 외에 한승택(64경기)이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권혁경, 신범수(이상 2경기), 김선우(1경기)가 출장 경험을 쌓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신범수와 김선우, 그리고 올해 신인 신명승을 제주도 마무리캠프에 데려가 직접 살펴봤다. 그리고 이달 11일 키움과 트레이드를 통해 1군 경험이 많은 군필 포수 주효상을 영입했다.

그럼에도 주전 포수가 되기에는 아직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위를 둘러봐야 한다. KIA 관계자는 "내부 경쟁, 그리고 트레이드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포스트 박동원 플랜'을 설명했는데, 지난달 취임하며 "우리 팀은 포수 뎁스가 강하다. 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던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말과 오버랩되는 부분이 있다.

삼성은 강민호, 김재성, 김태군 등 베테랑부터 잠재력까지 다양한 장점의 포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현재 포수 트레이드 가능성이 가장 높다. KIA로서는 현재 팀에 있는 포수들이 성장하는 동안 뒤를 받쳐줄 포수를 구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다만 KIA의 포수가 급한 것을 모두가 알기에 삼성이 아니더라도 협상 테이블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KIA는 샐러리캡에 걸려 있어 애시당초 거액을 베팅하기는 어려운 구조였다. 그럼에도 박동원을 놓친 뒤 양의지에게 눈길을 돌리며 올해 나성범 이후 2년 연속 FA 최대어 영입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양의지가 두산으로 향하면서 KIA 운신의 폭은 좁아졌다. KIA가 어떻게 포수 운영 계획을 수정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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