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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NOW] 캉테+포그바 공백을 혼자서…음바페급 괴물 또 있다니

작성일: 2022.11.23 06:0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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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이성필 기자] FIFA 월드컵엔 징크스가 하나 있다. 전 대회 우승팀, 즉 디펜딩 챔피언은 다음 월드컵 대회에서 대부분 우승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저조한 성적을 거둔다는 설이다. 2006년 우승팀 이탈리아부터 2010년 스페인, 그리고 2014년 독일까지 세 챔피언이 모두 다음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는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 악재를 맞았다.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와 폴 포그바가 나란히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둘은 세계적인 선수일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오랫동안 손발을 맞췄던 전술적 핵심이었기 때문에 프랑스엔 큰 타격이었다. 프랑스 역시 '월드컵 징크스'를 겪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커졌다.

23일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포그바와 캉테가 없는 중원을 앙토니 그리즈만, 아드리앙 라비오, 그리고 오렐리앙 추아메니로 꾸렸다.

그리즈만은 최전방 공격수 3명을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라비오는 측면을 지원하고 때때로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는, 이른바 '메짤라'였다. 따라서 나머지 미드필더 한 명이 수비를 돕고 중원을 장악해야 하는 전술이었다. 이 막중한 무게는 22세, 월드컵에 처음 나서는 추아메니에게 주어졌다.

실제로 프랑스가 후방에서 빌드업할 때, 라비오와 그리즈만은 공격 진영으로 깊숙하게 올라가 있었다. 호주가 압박할 수 있는 틈을 찾을 수 있는 전형이었다. 4-5-1 포메이션으로 출발한 호주는 최전방 공격수부터 미드필더까지 적극적으로 프랑스를 압박했다.

하지만 호주는 추아메니가 버티는 프랑스 중원을 좀처럼 넘지 못했다. 호주가 공을 전개하는 곳이면 근처에 추아메니가 있었다. 또 공격권을 갖고 있을 때 호주의 압박에 동요하지 않고 전방 혹은 측면으로 공을 연결했다. 순간적으로 빈 공간을 찾아들어가 호주 진영을 위협하기도 했다. 캉테의 폭발적인 활동량과 포그바의 경기 장악력을 동시에 발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추아메니는 22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유럽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억 유로가 넘는 이적료를 투입해 추아메니를 영입했다. 추아메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카세미루를 대신해 레알 마드리드 중원을 지키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이날 아드리앙 라비오와 음바페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호주를 4-1로 완파하고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오는 27일 덴마크, 그리고 다음 달 1일 튀니지와 조별리그를 차례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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